尹대통령, 걸어서 국방부로 “뚱뚱한데 공군점퍼 잘 맞네요”

尹대통령, 국방부·합참 청사까지 도보로 이동
“이사에 애 많이 써 미안한 마음”
  • 등록 2022-05-30 오후 2:19:34

    수정 2022-05-30 오후 2:47:11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청사를 찾아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따른 국방부 사무실 이전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하면서 철저한 안보태세 유지를 당부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오전 서울 용산 국방부·합참 청사를 방문, 공군 항공자켓을 입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 대통령은 30일 오전 11시 15분께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등과 함께 용산 청사 대통령 집무실에서 국방부 건물까지 도보로 이동했다. 두 건물은 160m가량 떨어져 있다.

이날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원인철 합참의장은 건물 밖으로 나와 윤 대통령을 맞이했다. 윤 대통령이 국방부 청사 1층에 도착하자 100여 명의 직원이 나와 환영하기도 했다.

직원들로부터 꽃다발과 공군 점퍼를 선물로 받은 윤 대통령은 그 자리에서 직접 점퍼를 입었다. 점퍼의 오른쪽 가슴에는 ‘제20대 대통령 윤석열’, 왼쪽 가슴에는 대통령 표장이 달렸다.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오전 서울 용산 국방부·합참 청사를 방문, 공군 항공점퍼를 입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 자리에서 바로 공군 점퍼를 입은 윤 대통령은 “점퍼가 잘 맞다. 제가 원래 뚱뚱해 가지고 몸에 맞는 옷이 잘 없어서 이태원 가서 옷을 잘 사고는 하는데”라며 웃어 보였다. 이에 듣고 있던 직원들과 참석자들 사이에서도 웃음이 터졌다.

그러자 윤 대통령은 “아주 몸에 딱 맞는 점퍼를 준비해주셔서 정말 고맙다”라며 “앞으로 안보 상황이 엄중하거나 민방위 훈련할 때 자주 여러분께서 선물 주신 이 옷을 입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오전 서울 용산 국방부·합참 청사를 방문,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을 국방부 청사로 이전한 것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이 여러분이 쭉 사용해 오던 국방 공간에 들어오게 돼서 여러분도 이사하고 사무실을 옮기느라 정말 애 많이 쓰셨다”며 “여러분께 미안한 마음이 아주 많이 있고 정말 깊이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 날로 우리의 안보 상황은 엄중해 있고, 여러분께서 국가안보를 위한 헌신이 없다면 우리의 경제나 이런 모든 사회활동도 제대로 이뤄지기 어렵다”며 “그만큼 국방과 안보태세 유지가 중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진작 국방부와 합참 청사를 찾아서 여러분들을 뵀어야 하는데 그사이 여러 가지 외교 중요 행사도 있고 하다 보니 많이 늦었다”라며 “오늘 이 공간 잘 보고 여러분들이 근무하는 데 미흡한 점 없는지 살펴서 일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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