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무신사, 日·동남아서 풀필먼트…해외 시장 개척 ‘승부수’

이달 ‘글로벌 스토어’ 오픈…온라인 통해 해외 진출
입점 브랜드 풀필먼트 제공위해 국제물류주선업 신청
무신사로지스틱스가 해외 물류, 통관, 현지배송 책임
국내 시장 압도적 1위..지속 성장위해 해외시장 도전
  • 등록 2022-07-19 오후 2:05:45

    수정 2022-07-19 오후 9:43:27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무신사가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해외 풀필먼트 사업을 본격화한다. 향후 풀필먼트 체계를 완료하면 입점 브랜드의 상품을 직매입한 뒤 입점 브랜드의 해외진출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를 ‘K패션 세계화’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목표다.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 재팬’의 광고 사진(사진=무신사)
19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의 물류 자회사 무신사로지스틱스는 최근 경기도 여주시청에 국제물류주선업 인허가를 요청했다. 국제물류주선업은 수출입 사업자와 계약을 맺고 화물집하와 입고, 선적, 보관 등을 대행하는 사업으로 국내 의류 브랜드 상품의 해외 수출 등을 대행할 예정이다.

국제물류주선업 신청을 한 큰 이유는 무신사가 최근 오픈한 ‘글로벌 스토어’ 입점 브랜드의 풀필먼트 지원을 위해서다. 글로벌 스토어는 일본·동남아 진출을 위해 무신사가 신규로 시작한 서비스로 디스이즈네버댓, 마르디 메크르디 등 K-패션 브랜드 200~300개가 입점해있다.

무신사로지스틱스는 3분기까지 인천에 해외 물류를 위한 인프라 구축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무신사가 각 패션 브랜드 상품을 직매입해 해외에 판매하는 시스템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무신사 글로벌은 현재 일본을 비롯해 대만, 베트남, 싱가포르 등 9개 국가에 판매 중이다. 앞으로 미국, 캐나다 등 시장에서도 구매를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무신사 글로벌에 입점한 한 브랜드 관계자는 “무신사의 요청에 해외시장 반응을 보기 위해 입점했다”며 “무신사가 직매입부터 최종 배송까지 담당키로 해 신사업 차원에서 준비했다”고 말했다.

허철 무신사 글로벌 사업본부장(사진=SNS 갈무리)
무신사는 국내 패션시장에서 50% 이상 점유율을 확보한 압도적 1위 업체다. 작년 거래액은 2조 3000억원으로 올해는 3조원을 무난하게 돌파할 전망이다.

특히 빠른 성장을 위해 올해를 해외진출 원년으로 삼고 관련 투자를 늘리고 있다. 올해 초 해외사업본부를 신설하면서 해외사업 진출을 위한 준비를 본격화했다. 해외사업 총괄본부장으로 허철 맥킨지 한국사무소 부파트너를 영입했다.

무신사가 해외시장 중 가장 눈독을 들이는 곳은 일본이다. 일본 패션시장은 2020년 기준 100조원을 돌파한 국내의 2배 규모다. 규모는 크지만 이커머스 활용율은 10%대로 국내(33%)의 3분의 1 수준이다. 여기에 일본의 1020세대가 K패션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크다.

지난 5일 선보인 ‘무신사 글로벌 재팬’에서는 BTS의 소속사인 하이브(352820)가 키우고 있는 보이그룹 ‘앤팀’과 함께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앤팀이 되기 위한 오디션 방송 프로그램 ‘앤오디션: 더 하울링’에 참여하는 11명의 멤버들이 방송에서 입은 옷을 무신사에서 판매하는 식이다. 이들 멤버는 엠엠엘지(MMLG), 로맨틱크라운, 마하그리드 등 캐주얼 브랜드를 입고 방송에 출연했다.

무신사는 일본시장에서 K팝, K드라마 등 한국 문화에 관한 호감이 큰 만큼 온라인 패션 시장 진출이 승산이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한국에서 가장 관심이 높고 인기 있는 제품을 해외에 선보이기 위해 글로벌 스토어를 오픈했다”며 “일본과 동남아시아를 타깃으로 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며 향후 진출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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