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승연 회장, 천안함 유족에 격려편지

"함께 멀리" 약속..2010년부터 유가족 채용
  • 등록 2015-03-18 오후 1:58:17

    수정 2015-03-18 오후 2:05:55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지난 날 여러분의 사랑하는 가족이 우리의 조국을 지켜 주었듯이, 앞으로 우리 한화에서는 제가 여러분의 든든한 가족이 되어 함께 하겠습니다. 여러분의 형제가 배우자가 아버님이 대한민국의 수호신이었던 것처럼, 여러분도 한화에서 맡은 소임을 다하며 자랑스런 영웅으로 성장해주길 바랍니다. ”

김승연(사진) 한화그룹 회장이 천안함 사건 5주기를 앞두고 천안함 유가족 가운데 채용된 그룹 직원들에게 편지를 보내 이들을 격려했다.

한화그룹은 18일 한화 대전사업장에 한화그룹에서 일하고 있거나 조만간 입사 예정인 천안함 유가족 14명을 초대해 희생자들을 함께 추모하는 행사를 열었다.

한화그룹은 천안함 사건 직후인 2010년부터 희생자의 직계 가족과 배우자를 상대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당시 김 회장은 “그룹의 창업이념인 ‘사업보국’을 실천하고 방위산업체를 경영하는 그룹으로서 유가족들에게 가장 절실한 부분이 무엇이지 고민해 보자”고 제안했고, “단기적·물질적 지원보다는 항구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 유가족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실무진에게 지시했다.

이에 따라 한화그룹은 유가족 중 사망자의 직계 및 배우자를 대상으로 1명을 채용하며 사망자가 미혼이거나 부모가 없는 경우에는 형제자매까지 대상을 확대해 2010년부터 지속적으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김 회장은 이날 심경섭 ㈜한화 대표이사가 대독한 편지에서 유가족을 격려하며 “여러분과 함께 신용과 의리를 바탕으로 한 ‘함께 멀리’의 동반자 정신으로 한 걸음씩 같은 꿈을 향해 나아 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런 약속의 의미로 유가족 직원들에게는 김 회장이 직접 서명한 편지와 선물을 전달했다. 이들에게는 천안함 애도기간에 특별휴가 이틀을 제공한다.

한편 행사에 앞서 심경섭 대표와 임직원은 취업 유가족들과 함께 대전현충원에 자리한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찾아 미리 준비한 꽃과 태극기를 꽂으며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한화그룹에는 ㈜한화에 11명, 한화갤러리아 1명, 한화생명 1명 등 총 13명의 천안함 유가족이 근무하고 있으며, 오는 7월 한화갤러리아에 1명이 추가로 입사할 예정이다. 아울러 취업을 희망하는 24명도 유족의 의견과 나이, 경력, 지역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앞으로 적합한 자리에 채용할 방침이다.

다음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채용 유가족에게 보낸 격려편지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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