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17년 만에 ‘강남시대’ 연다

18일, 본사조직 서울 역삼동 입주
접근성 높인 만큼 소통 강화 기대
  • 등록 2017-12-15 오후 3:28:54

    수정 2017-12-15 오후 3:28:54

르노삼성자동차 현 서울사무소. 르노삼성 제공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 2000년 설립 이후 17년 만에 ‘강남시대’를 연다.

15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서울 금천구 가산동 RSM타워에 있는 서울사무소를 이날 서울 강남구 역삼동 푸르덴셜타워 2개 층을 빌려 이전하고, 18일부터 이곳에서 정식 업무에 돌입한다.

르노삼성의 본사는 공장이 있는 부산이지만, 기획·재무·인사·영업·마케팅·홍보 등의 주요부서 및 영업본부가 모두 서울사무소에 있어 사실상 이곳이 컨트롤타워이자 본사 역할을 한다.

르노삼성 서울사무소는 지난 2012년 경영악화에 따른 비용절감 차원에서 서울 중구 봉래동 HSBC빌딩에서 RSM타워로 이전한 바 있다. 이전 이후 르노삼성은 신형 QM3와 SM6, QM6 등을 연달아 성공적으로 출시하면서 매년 내수 판매 성장세를 기록했다. 올해 하반기 잠시 주춤하면서 판매량이 다소 꺾였지만, 2012년 5만9926여대에서 지난해 11만1101대까지 판매량을 끌어올리면서 경영정상화의 궤도에 올랐다.

이에 업계에선 르노삼성의 강남 이전을 지속적인 실적 회복에 따른 결과물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아울러 관공서나 금융기관, 관련기업, 고객들과의 소통에서도 이전보다 훨씬 이점이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실제 현대차그룹도 강남구 삼성동 한전 본사 부지에 본사 이전을 준비 중이며, 이밖에 쌍용차, 아우디, 포드, 도요타, 닛산, 볼보, 포르쉐 등 다수의 국내외 자동차 기업들의 본사 및 사무실이 이 일대에 모여 있다.

새 둥지를 튼 르노삼성은 다시 한 번 절치부심해 내년 초 신차 클리오와 SM6, QM6의 부분변경 모델을 앞세워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한풀 꺾인 내수시장 판매량을 회복하기 위해 나설 계획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이전 자체로 어떤 좋은 성과라고 평가할 건 아니라고 본다”며 “워낙 이전 사무실이 외진 곳에 있었다. 새로 이전하는 곳이 연구소와도 가깝고, SRT로 부산공장과도 교통이 좋아 결정하게 됐다. 접근성을 높인 만큼 다양한 이점을 활용해 고객과의 소통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가산동 RSM타워에 있는 서부사업소는 현 위치에 잔류한다. 입주 당시 장기임대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를 영업지점과 정비센터로 계속 사용해 이 일대의 AS를 담당하고, 나머지 층은 임대를 내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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