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으뜸 "운동에서 중요한 건 동기부여, 제 책에서 얻어가길"

에세이 겸 자기계발서 '으뜸체력' 출간
2.2㎏ 미숙아로 태어나 허약했지만
운동 통해 긍정적인 삶의 태도 찾아
"나이 들어도 계속 건강해질 수 있어"
  • 등록 2021-09-01 오후 2:06:51

    수정 2021-09-01 오후 9:35:53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운동을 위해 거창한 목표를 세우면 작심삼일이 되기 쉬워요. 하루에 10분이라도 자신이 원할 때 몸을 움직이는 게 더 중요합니다.”

스포츠 트레이너 겸 유튜버 심으뜸(31)이 에세이 겸 자기계발서 ‘으뜸체력’(다산북스)을 1일 펴냈다. 허약했던 어린 시절 운동을 통해 신체의 건강과 함께 긍정적인 삶의 태도까지 갖게 된 자전적인 이야기와 운동에 도움이 되는 노하우를 함께 담은 책이다.

스포츠 트레이너 겸 유튜버 심으뜸(왼쪽)이 1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책 ‘으뜸체력’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과 사회를 맡은 개그우먼 김경아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다산북스)
이날 책 출간을 맞아 온라인으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심으뜸은 “처음 출판사로부터 책 제안을 받았을 때 실용서를 생각했는데, 편집자와 미팅에서 제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뒤 에세이 겸 자기계발서로 방향을 잡게 됐다”며 “인생을 다루는 글을 쓰기엔 아직 어리지만, 지금까지 살아온 기록을 남겨두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집필 계기를 밝혔다.

심으뜸은 2018년부터 시작한 유튜브 채널 ‘힙으뜸’을 통해 ‘스쿼트 여신’ ‘프로 스쿼트 전도사’ 등으로 불리며 유명세를 탔다. 특히 스쿼트 1000개에 도전한 동영상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다. 지난 7월에는 유튜브 구독자 수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그러나 어릴 때부터 운동과 가깝게 지낸 것은 아니었다. 일란성 쌍둥이의 언니로 태어날 당시 2.2㎏의 작디작은 몸으로 한 달 동안 인큐베이터 안에서 지내야 했다. 면역력이 약해 장염, 폐렴, 뇌수막염 등을 앓았고, 자주 아픈 탓에 학교를 빠지는 날도 많아 개근상 한 번을 받지 못했다.

그런 심으뜸이 대학을 체대로 진학하게 된 것은 운동의 소질을 눈여겨 본 고등학교 선생님의 제안 때문이었다. 그는 “부모님께 사정사정했고, 부모님도 반대했으나 결국 저에게 져주셨다”며 “그때부터 제 인생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스포츠 트레이너 겸 유튜버 심으뜸(왼쪽)이 1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책 ‘으뜸체력’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과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다산북스)
책에서 심으뜸은 자신의 인생을 또 한 번 바꿔 놓은 사건으로 스물세 살 때 겪은 교통사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여행 도중 당한 사고로 자칫 잘못하면 목숨까지 잃을 뻔한 사고였다.

“사고 이후 제 인생은 두 번째 사는 인생이라고 생각해요. 지금 생각해도 소름이 돋을 정도의 큰 사고였으니까요. 그런데 오히려 사고 때문에 인생에 무서울 게 없어졌어요. 죽을 뻔한 사고를 겪었다고 운동을 포기하는 건 심으뜸답지 않다고 생각했거든요. 사고가 있었기에 더 건강해질 수 있었어요.”

심으뜸이 운동에서 강조하는 것은 주체적인 태도와 동기부여다. 운동을 해야 한다는 강박이나 부담을 갖지 말고 자신이 원하는 만큼 움직이는 게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하루에 단 10분이라도 움직일 것을 제안한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바디 프로필’(운동으로 만든 몸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것)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심으뜸은 “3개월 만에 몸을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고, 요요현상처럼 기존 자기 몸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며 “단순히 유행 때문에 ‘보디 프로필’에 도전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백세 시대에 건강만큼 중요한 노후 재테크는 없다고 생각해요. 몸이 건강해지면 자연스럽게 정신력도 키울 수 있죠. 나이가 들면 몸도 정신도 쇠약해진다고 하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체력만 유지한다면 나이가 들어도 지금보다 더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음을 많은 이들에게 전하고 싶어요.”

심으뜸의 에세이 겸 자기계발서 ‘으뜸체력’ 표지(사진=다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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