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내완성차 수출국 10위권 밖으로

판매량 3분의 1로 줄어…작년 1분기 4위서 하락
  • 등록 2015-05-06 오후 3:54:44

    수정 2015-05-06 오후 3:54:44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국내 완성차 업체의 대(對)러시아 수출물량이 급감하면서 수출국 순위도 크게 떨어졌다. 현지에 공장을 두고 있는 현대·기아차 정도가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6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통계월보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사(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르노삼성·쌍용차·한국GM)는 올 1분기 러시아에 9469대의 차량을 수출했다.

이들 5개사가 지난해 1분기 러시아에 수출한 물량인 3만4009대와 비교하면 3분의 1 이하로 줄어든 수치다. 물량이 줄면서 우리나라 완성차 업체의 주요 수출국으로 꼽히던 러시아의 위상도 흔들리고 있다.

작년 1분기 러시아는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국 순위에서 20만7800대로 1위인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5만9536대), 캐나다(4만2568)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이에 반해 올 1분기 러시아는 10위권 밖으로 떨어졌다. 우리나라 완성체 업체의 러시아 상대 수출물량이 1만대 이하로 줄며 1만대 수준인 중국, 독일, 10위권인 이스라엘 밑으로 순위가 떨어진 것이다. 전체 수출 비중에서도 지난해 4.3%에서 올해 1% 이하로 떨어졌다.

회사별로는 현대·기아차의 수출 물량이 대부분이다.

현대차는 올 1분기 러시아에서 4587대를 팔았고 기아차는 4758대를 팔았다. 현대·기아차는 러시아에서 현지 생산물량과 국내 공장 생산분을 함께 팔고 있다. 루블화 약세의 피하기 위해 국내 생산분을 상당량 줄였지만 1분기 실적은 루블화 영향을 받아 급감했다. 반조립(CKD) 형태로 러시아에 수출을 해온 쌍용차는 수출을 중단해 올 1분기 러시아로의 수출 물량이 전무하다. 르노삼성차와 한국GM도 각각 60여대로 러시아에 대한 수출물량을 거의 최소화했다.

각 업체들은 러시아 시장이 루블화의 등락으로 불안정하자 다양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러시아 현재 생산 물량을 늘려 루블화의 환율 영향을 최소화하고 점유율을 늘려가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쌍용차 역시 러시아를 거점으로 동유럽 시장을 파고들던 전략을 수정해 남유럽과 중국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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