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로젠, 최대 실적 “코로나19 분자진단 필수시약이 견인”

올리고, 진단키트 분석에 필수적인 소재
창사 이래 최초 현금배당 실시,1주당 300원
유전자 분석, 일본 시장 점유율 1위 달성
  • 등록 2021-03-05 오후 2:20:15

    수정 2021-03-05 오후 2:20:15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마크로젠(038290)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해 사상 첫 현금배당까지 결정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진단키트 제작에 필수 요소인 ‘올리고(Oligo)’의 수요 증가와 해외 법인의 매출이 크게 늘어나며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마크로젠 최근 3개월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금융]


5일 마크로젠에 따르면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899% 급증한 72억원을 기록했다. 역대 최고 실적이다. 당기순이익은 908억원으로 전년 대비 778%나 증가했다.

마크로젠은 호실적에 힘입어 사상 첫 배당도 실시한다. 보통주 1주당 300원이다. 시가배당률은 1.2%이며 배당금 총액은 약 30억원 규모다. 배당 기준일은 지난해 말일이다.

유전체 분석 사업 글로벌 5위를 기록하고 있는 마크로젠은 대부분의 매출이 해외에서 나온다. 전 세계 153개국 1만8000여 명의 연구자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당초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해외 연구소와 병원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으면서 타격을 받아 실적 축소가 예상됐다.

하지만 코로나19 위기에도 최고 실적을 기록해 이목이 집중됐다. 그 배경에는 DNA 분석을 위한 합성조각 ‘올리고’가 있다. 올리고는 코로나19 분자진단에서 코로나바이러스를 검출하기 위한 시약에 들어가는 필수 원료다. 마크로젠은 최신장비와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국내외 약 60여 곳의 고객사에게 고품질의 올리고를 제공하고 있다.

유전체 분석 사업 부문은 해외 법인 대부분 매출에 악영향을 미쳤지만, 일본 법인은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30% 이상 증가했다. 스페인 지사도 지난해 도입한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서비스 매출이 가시화하면서 이익지표 개선을 견인했다.

유전체 분석은 질병의 예측부터 치료의 수단으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 마크로젠은 연간 17만 명의 전장유전체를 분석하는 시퀀싱 시설과 총 25페타바이트(PB) 데이터를 저장하는 컴퓨팅 시설을 갖추고 있다.

마크로젠 관계자는 “암 조직 단일 세포를 분석하는 싱글셀(Single Cell), 미생물 군집 및 장내미생물을 분석하는 마이크로바이옴 등 신사업의 성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며 “향후 DTC(소비자대상 직접) 유전자검사 등 세분화된 서비스를 구성해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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