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패싱 논란'에 김어준·김재원 설전…"투명인간 취급"

  • 등록 2021-12-01 오후 1:54:31

    수정 2021-12-01 오후 1:57:16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방송인 김어준 씨가 이른바 ‘이준식 패싱’ 논란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김 최고위원은 1일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김씨가 “이 대표를 투명인간 취급하는 것 아니냐”고 묻자 이같이 말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이 대표는 지난달 30일부터 예정된 모든 공식 일정을 취소하고 칩거에 들어갔다. 이 대표의 이러한 행동 배경으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영입문제, 선대위 일정 패싱 논란, 반대한 이수정 교수의 선대위 영입 등이 지목된다.

이에 당 중진과 초선의원들은 대선이 100일도 안남은 이 시점에 터져버린 대표와 후보 간 갈등을 심각하게 보고 있지만, 윤 후보는 상대적으로 사태를 심각하게 보고 있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김씨는 “이 대표가 자기 일정을 자기도 모르고 언론을 통해서 알아야 하는 경우가 계속 반복된다 이런 이야기를 했다”며 “표면적으로 실무자가 실수할 수도 있지만 당 대표 일정이 지속적으로 통지가 안 된다는 건 한마디로 말해 ‘투명인간’ 취급한 것 아니냐”고 했다.

이를 들은 김 최고위원은 “후보자 입장이 예를 들어 당 대표와 함께 가는 일정이라면 당연히 당 대표에게 사전에 확인해 봐야 한다”면서도 “그것을 모르도록 하고 외부에 알려서 망신 주려고 하는 자가 있다면 우리 당에서 쫓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김씨는 “망신주려고 한 건 아닌 것 같고 신경을 안 쓴 것”이라고 했고, 김 최고위원은 “그런 것도 말이 안 되는 것이 왜냐하면 윤 후보의 입장에서 이 대표하고 같이 가는 게 도움이 될 거라고 해서 그 일정을 만들었을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하지만 김씨는 “의논 안 하고 다 짜놓고 통보를 제대로 안 하고 깜빡깜빡하는 것이다. 존재감이 없고 신경 안 쓰고”라며 “당 대표 대우를 제대로 안 해준 것 아니냐”고 잘라 말했다.

이에 김 최고위원은 “만약 그렇게 됐다면 일정 팀들은 엄중 문책을 해야 한다”면서 이 대표가 선거위에서 공동상임선대위원장과 더불어 홍보미디어본부장을 맡은 것을 언급했다. 그는 “대선에서 홍보 미디어 분야는 가장 중요한 분야”라며 “실질적으로 한 파트까지 이 대표께서 맡아 집행하겠다고 해서 맡으셨는데 투명인간이라고 치부하기엔 조금 사정이 다른 것 같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김 최고위원은 “만약 다른 문제가 있다면 전혀 다른 국면으로 다른 조치로 해결해야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결국 사람과 사람 사이 문제이기 때문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며 “이 대표가 정권 교체를 위해서 헌신하겠다는 그런 의지도 강하기에 그런 일(선대위 직책 사퇴)은 없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를 들은 김씨가 “잘되길 빌겠다”고 비꼬자 김 최고위원은 “코로나19 바이러스도 해결하고 있는데”라고 받아쳤다. 그러자 김씨는 “걔네는 감정이 없다”며 감정이 개입되면 문제 해결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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