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무용단, 내달 19~21일 '우리가족출입금지'

한국·일본·싱가포르 안무가 참여 프로젝트
아시아 문화권 속 가족의 의미 재조명
  • 등록 2021-10-08 오후 3:25:32

    수정 2021-10-08 오후 3:25:32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현대무용단은 아시아 안무가 프로젝트 ‘우리가족출입금지’를 오는 11월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한다.

국립현대무용단 ‘우리가족출입금지’ 포스터(사진=국립현대무용단)
이번 공연에서는 싱가포르의 퀵쉬분, 일본의 시모지마 레이사, 한국의 이민경 세 안무가의 관점으로 해석하는 서로 다른 가족의 모습과 의미를 무대에 올린다.

세 작품은 유교적 가족주의가 강했던 아시아 문화권에서 현재진행형으로 변화하고 있는 가족의 모습을 무용을 통해 조명해본다. 혈연관계 위주의 전통적인 가족 개념에서 벗어나 1인 가구, 대안가족, 사회적 가족 등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는 동시대 아시아의 가족 이야기를 다룬다.

이민경 안무가는 ‘하트(♡)’를 통해 디지털 미래 속 가족 관계의 일면을 탐구한다. 혈연 공동체가 희박해지는 시대에 어디서 가족적인 친밀함과 안전을 찾을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이민경 안무가를 비롯해 무용수 김이슬, 임세미, 조현도가 출연한다.

시모지마 레이사의 안무작은 ‘닥쳐 자궁’이다. ‘같은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끼리 이야기할 수 없는 것’을 한국의 무용수와 공유하며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의 가족과 현대사회의 이면을 파헤친 작품이다. 시모지마 레이사 외에 배효섭, 이경구가 무용수로 출연한다. 현대무용가 김재덕이 음악을 맡았다.

퀵쉬분 안무가는 미얀마(버마)의 전통 우화 ‘네 개의 꼭두각시 인형’에서 모티브를 얻은 ‘마지막 인형’을 발표한다. 우화 속 마지막 꼭두각시 인형은 부와 권력에서 벗어나 계산적이거나 비교하고 싶은 욕망이 없는 것으로 묘사된다. 퀵쉬분 안무가는 마지막 인형을 통해 부모와 자녀의 관계를 들여다본다. 이경진, 정채민이 출연한다. 티켓 가격 전석 4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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