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클루니, 디아지오에 테킬라 회사 매각…2660억 `돈방석`(종합)

  • 등록 2017-06-22 오전 11:23:06

    수정 2017-06-22 오전 11:23:06

조지클루니[AFPBB제공]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유명 배우 조지 클루니가 4년 전 합작해 설립한 테킬라 브랜드 ‘카사미고스’(Casamigos)가 종합 주류 회사 디아지오에 매각된다.

21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디아지오는 카사미고스 브랜드를 최대 10억달러에 매입하기로 합의했다. 디아지오는 초기에 7억달러를 지급하고 나머지는 앞으로 10년 실적을 기준으로 처리할 계획이다. 매각은 올해 중 완료된다.

조지 클루니는 레스토랑 재벌인 란데 거버, 부동산 거물인 마이크 멜드먼과 함께 2013년 테킬라 제조사 카사미고스를 세웠다. 카사미고스는 지난해 12만 박스를 판매했으며 올해 17만 박스를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4년 유나이티드 스피리츠를 인수한 디아지오는 조니 워커와 스미노프 보드카 등 다수 브랜드를 보유한 주류업체이다.

조지 클루니는 이번 브랜드 매각으로 동업자 2명과 각각 세전 기준으로 2억3300만달러(원화 약 2660억원)씩을 나눠 받게 되고 향후 브랜드 영업이 잘 될 경우 10년 내에 추가로 세전 기준으로 1억달러를 더 개런티로 받을 수 있는 옵션도 부여 받았다. 이 경우 최대 3억3300만달러까지 수익금이 늘어날 수 있다. 이는 지난 2014년 자신의 헤드셋 브랜드인 비츠를 애플에 매각한 뒤 6억2000만달러를 챙긴 래퍼 닥터 드레 이후 연예인으로서 기업 매각으로 인해 가장 큰 수익을 올린 케이스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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