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2인가구보다 간편식 더 많이 샀다…월평균 7만원어치 구입

농식품부·KREI 2021가구 대상 소비자 태도 설문조사
96.7%가 월 1만원 이상 구매…10만원 이상도 28.6%
  • 등록 2019-01-23 오전 11:29:04

    수정 2019-01-23 오후 3:26:08

시중에서 판매 중인 간편식 모습. 연합뉴스 제공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지난 한해 1인 가구의 월평균 간편식 소비액은 7만1517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1인 가구를 중심으로 간편식 소비가 1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책 농업연구기관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과 지난해 7~8월 2021가구를 대상으로 가공식품 소비자 태도 설문조사 후 23일 그 결과를 소개했다.

96.7%는 월 1만원 이상 구매…10만원 이상도 28.6%

1인 가구 응답자 중 96.7%는 월 1만원 이상 간편식을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61.9%는 월 4만원 이상, 10만원 이상 산다는 응답자도 28.6%나 됐다.

2인 가구의 월평균 간편식 소비액은 6만2451원으로 오히려 1인 가구보다 적었다. 가구원 수 3인 이상이면 1인 가구보다 전체 간편식 소비액은 많았으나 1인당으로 환산했을 땐 1인 가구보다 낮아졌다. 3인 가구의 간편식 소비액은 8만3047원, 4인은 9만8535원, 5인 이상일 땐 13만2547원이었다. 간편식 시장의 ‘큰 손’은 역시 1인 가구라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간편식 상품 다양화로 소비하는 간편식의 종류도 다양해졌다. 밥류, 면류, 즉석조리식품, 신선식품 등 17개 품목별로 소비 경험과 최근 추이를 조사한 결과 모든 항목의 구매경험률이 61~94%에 이르렀고 대부분 항목에서 앞으로 소비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답했다.

응답자의 28.1%는 앞으로 간편식 소비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답했다. 더 줄어들 것이란 답변은 1.2%뿐이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1인 가구를 중
2018년 가구당 평균 가공식품 구입 주기.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심으로 간편식 소비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고 전했다.

가공식품 소비도 증가세 4분의 3 “주1회 이상 구매”

간편식품 소비 확대에 힘입어 전체 가공식품 소비도 증가 추세였다. 조사 대상 가구 중 74.3%는 가공식품을 주 1회 이상 샀다. 매일 산다는 응답도 1.9% 있었다. 또 응답자 중 40.5%는 최근 1년 새 전체 식품소비 지출이 늘었다고 했다. 줄었다는 응답은 8.1%뿐이었다.

가구원수가 많을수록, 월평균 가구 소득이 높을수록 가공식품 구입 빈도가 늘었다. 5인 이상 가구는 주 1회 이상 산다는 응답이 89.7%였다. 4인은 87.3%, 3인 79.6%, 2인 67.5%였다.

이들은 주로 대형할인점(36.3%), 동네 슈퍼마켓(28.1%)을 이용하고 있었다. 대기업 중소형 슈퍼마켓(17.2%)도 적잖은 비중을 차지했다. 주로 거리나 교통·구매 편의를 이유로 꼽았으나 응답자 19.4%는 품질 때문에 해당 매장을 찾는다고 답했다.

온라인 가공식품 구매 경험자는 41.6%였다. 이들은 구매 때 주로 PC(17.7%)보다는 스마트폰·태블릿(82.2%)를 이용했다. 구매 품목은 면류 외에 건조수산가공품, 육류가공품, 간편식, 음료, 커피, 건강기능식품도 있었다. 앞으로 온라인 가공식품 구매를 늘릴 것이란 응답이 15.4%로 줄어들 것이란 응답(2.6%)보다 많았다.

온라인으로 구매하지 않은 응답자는 그 이유로 △품질 신뢰 어려움(29.2%) △인터넷 사용 어려움(19.4%) △상품 정보 불충분(18.5%) 등 이유를 들었다.

열 중 아홉 “건강식품 복용 중”…가구당 연 3회꼴로 구매

가구원 수나 나이, 소득을 떠나 대부분 가구에서 건강(기능)식품을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89.3%가 먹고 있다고 답했다. 10대 이하는 유산균 같은 발효미생물류 복용 비중이 컸고 60대 이상은 인삼류 소비가 많았다.

응답 가구는 지난 1년 동안 평균 3.36개의 건강식품을 샀다고 답했다. 이중 1.04개는 선물하고 2.32개는 직접 먹었다.

건강식품 선택 기준을 1~2순위 가중 방식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지인 추천(31.9%) △광고(17.5%) △포장재 설명(14.3%) △온라인 소개(13.5%) △약사 설명(10.0%)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19.9%가 앞으로 1년 동안 건강식품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줄어들 것이란 응답으 1.5%에 그쳤다.

성·연령별로 복용 중인 건강식품.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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