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클럽모우CC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자구안 이행 속도낼 듯

입찰가 1800억 원대 제시한 하나금융-모아미래도 컨소시엄과 양해각서 체결
경영정상화 이행 첫 걸음…“자구노력 통한 재무구조 개선 속도 낼 것”
  • 등록 2020-06-29 오후 1:38:01

    수정 2020-06-29 오후 1:45:54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두산중공업(034020)이 클럽모우CC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면서 경영정상화를 위한 첫 걸음을 뗐다. 이로써 3조 원 규모의 자구안을 이행 중인 두산그룹의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클럽모우CC 전경. 사진=클럽모우CC.
두산중공업은 29일 “두산중공업이 보유한 클럽모우CC 매각을 위한 입찰을 실시한 결과 1800억 원대의 입찰가를 제시한 하나금융-모아미래도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밝혔다.

클럽모우CC는 두산중공업이 지난 2013년부터 강원도 홍천군 서면에서 운영 중인 대중제 27홀 골프장이다.

두산중공업은 하나금융-모아미래도 컨소시엄과 이날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컨소시엄은 2주 간 실사를 진행한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경영정상화를 위한 첫 걸음을 뗐다”면서 “가급적 다음달 이른 시일 안에 매각 딜을 마무리하도록 할 것이며 클럽모우CC 매각을 시발점 삼아 자구노력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3조 원 이상의 재무구조 개선을 목표로 연내 1조 원 규모의 유상증자 및 자본확충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두산중공업은 자산 매각을 추진 중이다. 앞서 모회사인 ㈜두산은 두산중공업의 자구 노력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두산 관계자는 “이번 클럽모우CC 매각가는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수준으로 평가 받는다”면서 “자산매각 등에 대해 채권단이, 생각보다 낮은 가격을 받는 일이 없도록 충분한 시간을 주겠다고 배려해준 만큼 다른 자산매각 건에 대해서도 최선의 결과가 나오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두산그룹은 경영난에 처한 두산중공업이 채권단에서 3조6000억 원을 지원 받는 대가로 3조 원 규모의 자구안을 이행하기 위한 조치로 계열사 매각을 추진 중이다. 클럽모우CC 외에도 두산솔루스, 두산타워, (주)두산 산업차량, (주)두산 모트롤 등의 매각을 추진해 왔으나 두산솔루스 등의 매각 작업이 인수가를 둘러싼 신경전으로 속도를 내지 못하자 최근엔 핵심 계열사인 두산인프라코어까지 매물로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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