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양극화 더 심해졌다…작년 상위 10% 평균가격 11억 돌파

상위 10% 1억2600만원 오를때 하위 10% 100만원 올라
가격차 17년 35.2배→18년 37.6배→19년 40.9배 확대
  • 등록 2020-11-17 오후 12:00:00

    수정 2020-11-17 오후 12:00:00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뉴시스 제공.
[세종=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주택 보유자들의 양극화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 평균 주택 가격은 1억 원 넘게 오르며 처음으로 11억원을 돌파했다. 반면 하위 10% 평균 가격은 100만원이 오른 2700만원에 그쳤다. 2018년 37.6배였던 가격차이도 40배를 넘겼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행정자료를 활용한 2019년 주택소유 통계’에 따르면 주택 보유 가구의 평균 주택 가격은 2억 75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00만 원(7.4%) 올랐다.

상승폭은 주택 가격이 높을수록 컸다. 2018년 9억 7700만 원이었던 상위 10%(10분위) 주택 가격은 1억 2600만 원(12.9%)이 오른 11억 300만원으로 사상 10억원을 훌쩍 넘겼다. 상승폭 역시 전년도 9600만원(10.9%) 보다 더 컸다. 9분위 주택 가격은 4억 6200만 원으로 1년 새 3000만원(6.9%), 8분위는 1600만원(5.2%) 오른 3억 2100만원이었다.

반면 1분위(하위 10%)는 2700만원으로 100만원(3.8%) 오르는데 그쳤다. 2분위의 경우 주택 가격 변동이 없었고, 지난해 평균 주택 가격이 각각 8700만원, 1억 1700만원인 3분위, 4분위도 100만원씩 오르는데 그쳐 상승률이 각각 1.1%, 0.9%에 그쳤다.

1년 동안 상위 10% 주택의 가격이 하위 10% 대비 126배가 더 오른 것이다. 이 때문에 상위 10%와 하위 10%의 주택 가격 차이도 전년도 9억 5100만원에서 10억 7600만원으로 벌어졌다. 가격비율도 전년 37.6배에서 40.9배까지 커졌다. 2017년 가격차는 35.2배였다.

주택 가격을 제외한 소유 주택수와 평균면적 등에선 큰 변화가 없었다. 전체 주택소유자의 평균 소유 주택은 1.37호로 전년(1.36호)과 비슷했다. 주택면적도 86.3㎡에서 86.4㎡로 소폭 증가했다.

소유 주택 가격별로 보면 10분위를 제외한 대부분 분위에서 소유 주택수가 증가했다. 10분위의 경우 소유 주택수는 전년도(2.59호)에 비해 줄어든 2.55호였다. 하지만 나머지 분위에선 전년과 동일한 3분위(1.09호)를 제외하고 소유 주택수가 소폭 증가했다.

소유 주택 가격이 6000만원에서 1억 5000만원 구간에 위치한 가구는 전체의 30.1%(344만 6000 가구)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하지만 전년도(30.7%) 대비 소폭 감소했다. 3억원을 이하 가구는 73.1%로 전년도(74.8%) 대비 비중이 감소했다.

반면 12억원 초과 주택을 보유한 가구는 1.9%(21만 8000가구)에서 2.7%(30만 5000가구)로 증가했다. 6억원 초과 12억원 이하 주택 보유 가구도 6.3%(70만 7000가구)에서 6.9%(78만 9000가구)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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