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같아서...” 숏컷 알바생 폭행 온몸으로 막은 50대

  • 등록 2023-11-07 오후 1:25:02

    수정 2023-11-07 오후 1:25:02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경남 진주의 한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 ‘머리가 짧다’는 이유로 무차별 폭행당한 사건에서 가해자를 말리다 중상을 입은 중년 남성이 “딸 같아서 도울 수밖에 없었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주시 하대동 편의점 폭행 CCTV 화면(왼쪽), 부상당한 50대 피해자 사진(사진=연합뉴스)
폭행 피해를 당한 50대 남성 A씨의 딸은 “(아버지가) 맞고 있는데, 딸 같은데 어떻게 그걸 보고만 있느냐고 하셨다”고 지난 6일 KNN에 말했다. A씨의 딸은 폭행 피해를 입은 편의점 아르바이트생과 비슷한 또래다.

앞서 A씨는 지난 4일 밤 12시 10분께 진주시 하대동의 한 편의점을 찾았다가 20대 여성 아르바이트생이 가해자 B씨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20대 남성 B씨는 “머리가 짧은 걸 보니 페미니스트”라며 “나는 남성연대인데 페미니스트는 좀 맞아야 한다”는 취지로 말하고 아르바이트생을 주먹과 발로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에 A씨가 B씨를 만류하자 B씨는 “당신도 남자인데 왜 나를 돕지 않고 페미를 도와주느냐”며 A씨에 폭행을 행사하고 그의 귀와 목을 물어뜯어 중상을 입힌 것으로 알려졌다. 온 몸이 다치는 상황에서도 A씨는 끝까지 B씨를 붙잡아 경찰의 체포를 도왔다.

A씨는 어깨와 이마, 코, 오른손 부위 등에 골절상을 입고 귀와 목, 눈 부위가 찢어져 봉합 수술을 받은 뒤 병원에서 회복 중이다.

경찰은 “A씨가 범행 당시 만취 상태였다”며 “A씨가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질 않는다’며 혐의 일부를 부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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