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호남이 저를 버린 것인지 겸허하게 노력하면서 기다리겠다”(상보)

  • 등록 2016-04-14 오전 11:49:26

    수정 2016-04-14 오전 11:49:26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4일 거취를 두고 “호남 민심이 저를 버린 것인지는 더 겸허하게 노력하면서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완전한 정계 은퇴 선언까지는 보류해둔 셈이다.

문 전 대표는 이날 홍은동 자택을 찾은 기자들과 만나 “야권을 대표하는 대선주자가 호남의 지지 없이는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그 때 드린 말씀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문 전 대표는 호남을 찾아 “호남이 지지를 거두면 대선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호남에서 더민주가 국민의당에 완패하면서 문 전 대표의 거취 문제도 정계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문 전 대표는 그러면서도 “호남 민심이 저를 버린 것인지는 더 겸허하게 노력하면서 기다리겠다”는 말로 다시 한 번 호남 민심에 귀기울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총선 이후에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고 호남을 여러번 찾겠다고 밝혔던 것처럼 민생 행보를 이어가려는 의지가 읽힌다.

문 전 대표는 “호남의 패배는 아주 아프다”며 “국민들께서 우리당이 더 노력하도록 회초리도 함께 들어주신거라고 생각하고 저희가 겸허하게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수도권의 선전을 바탕으로 더민주가 123석을 확보한 것에는 “국민들께 정말 깊이 감사드리고 싶다. 정권 교체의 큰 희망을 주셨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문 전 대표는 새누리당의 과반 저지에서 정치 생명을 걸었던 바 있다.

이어 “우리 역사의 정도, 우리 역사가 나아갈 올바른 방향을 가르쳐 주셨다”며 “특히 우리 국민들께서 우리 당을 전국정당으로 만들어주신 것은 무엇보다도 감격스럽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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