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귀' 마스크 직접 만든다…인천 남동구봉사센터, 노인 무료 제공

옷수선봉사단, 유기농 원단으로 제작
재사용 가능한 마스크 1000개 만들어
취약계층 노인 500명에게 2개씩 제공
봉사센터 "노인 건강보호에 도움되길"
  • 등록 2020-03-05 오전 11:35:00

    수정 2020-03-05 오전 11:35:00

인천 남동구자원봉사센터 옷수선봉사단이 제작한 면마스크. (사진 = 남동구자원봉사센터 제공)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마스크 품귀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인천 남동구자원봉사센터가 취약계층 노인을 위해 면마스크 제작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남동구자원봉사센터 옷수선봉사단은 재사용이 가능한 유기농 원단 면마스크(정전기 필터 교체 가능)를 제작해 노인들에게 무료 배부할 예정이다.

옷수선봉사단 자원봉사자 6명은 지난달 29일부터 재봉틀 등을 이용해 마스크를 만들고 있다. 오는 6일까지 1000개를 제작해 다음주 무료급식소를 찾는 노인 500명에게 2개씩 나눠줄 방침이다.

봉사자들은 유기농 원단으로 마스크를 만들어 면과 면 사이에 정전기 필터를 끼워 완성한다. 마스크 1개당 재료값은 1700원이 소요된다. 전체 비용은 자원봉사센터가 마련했다.
인천 남동구자원봉사센터 옷수선봉사단 자원봉사자들이 재봉틀을 이용해 면마스크를 만들고 있다. (사진 = 남동구자원봉사센터 제공)


옷수선봉사단은 전국적으로 방역 마스크를 구하기 어려워지자 취약계층 노인의 편의 제공과 건강 보호를 위해 이같은 활동에 나섰다. 노인들이 약국 등에서 줄을 서 마스크를 사기 힘들고 온라인 구매도 만만치 않다보니 직접 마스크를 만들기로 한 것이다. 취약계층의 사정을 고려해 빨아도 원단 손상이 적은 유기농 면마스크를 준비했다.

애초 마스크 1개당 정전기 필터 5개를 제공해 원할 때마다 필터를 바꿔 사용하게 하려고 했지만 최근 필터 가격이 올라 마스크 1개당 필터 1개씩만 끼워 제공하기로 했다.

남동구자원봉사센터 관계자는 “노인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고 사태 해결에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기 위해 마스크를 제작하고 있다”며 “작은 노력이지만 취약계층 노인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 남동구자원봉사센터 옷수선봉사단이 제작한 면마스크. (사진 = 남동구자원봉사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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