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北 동창리 재개, 당장도 가능…김여정 악역 맡아"

국회 국방위원회 출석해 北 관련 답볍
北 대남전단 살포 예고, 동향 면밀히 주시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군사합의 위반 아냐
김여정은 北 실질적 2인자 역할
  • 등록 2020-06-22 오후 12:28:11

    수정 2020-06-22 오후 1:03:59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22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관련 징후가 없다면서도 북한이 마음만 먹으면 동창리 미사일 시험을 재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을 실질적인 2인자로서의 권한을 행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북한 서해 동창리 미사일 시험장 관련 동향을 묻는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지금 당장이라도 마음먹으면 할 수 있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동창리 시험장에서 도발 징후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당장 그런 징후는 없지만 항상 가능성을 감안해 면밀하게 보고 있다”고 했다.

특히 정 장관은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기술 수준에 관해선 “상당 부분 급진전했겠지만 아직도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봐서 그 부분이 완성이 됐다고는 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정 장관은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행위가 9.19 남북 군사합의 파기 행위는 아니라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군사합의와 관련된 내용은 직접적으로 우발적인 군사충돌을 방지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조치들을 한 사안이기 때문에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관련된 사안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북한이 대남전단 살포를 예고한 데 대해서는 “저희는 24시간 북한의 군사적인 움직임과 동향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며 “어떤 상황이 우리에게 위해를 가하더라도 우리는 완벽하게 대응할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여정 당 제1부부장에 대해서는 “백두혈통이라고 하는 자기네들 용어처럼 (김 제1부부장이) 김정은 위원장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으면서 실질적인 2인자로서의 권한을 행사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김 제1부부장은) 군사행동과 관련된 것을 총참모부에 넘기겠다고 얘기했기 때문에 군사적인 전문지식(을 갖고 있기)보다는 본인이 2인자로서의 실질적인 역할을 하면서 임무 분담을 하고 있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과 김 제1부부장의 역할 분담에 대해 “악역은 밑에서 (김 제1부부장이) 담당을 하고 나중에 최종적인 남북관계 개선이나 북미관계 개선이나 정책적인 변화가 올 때는 (김정은이) 위원장의 이름으로 위상을 더 확고히 하려는 부분이 있지 않겠나”라고 분석했다.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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