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반군 IS, 미국기자 참수...母 "나머지 인질이라도..." 뭉클

  • 등록 2014-08-20 오후 1:52:48

    수정 2014-08-20 오후 6:15:53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이라크의 이슬람 수니파 근본주의 반군 ‘이슬람국가’(IS)가 미국의 이라크 공습에 대한 보복의 의미로 미국기자를 참수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라크 반군 IS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미국에 보내는 메시지’라는 제목의 미국기자 참수 영상(4분 분량)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서는 미국기자 제임스 라이트 폴리가 등장한다.

△ 미국기자 참수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와 파문이 일고 있다. 이를 올린 이는 이라크의 이슬람 수니파 근본주의 반군 ‘이슬람국가’(IS) 세력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참수된 것으로 전해진 미국기자 모친의 글. / 사진= 미국기자 페이스북


영상에서 주황색 옷을 입은 폴리는 손이 뒤로 묶여 무릎을 꿇고 있다. 그는 자신의 가족과 형제들에게 “미국의 이라크 공습을 중단해 달라”는 내용의 글을 읽었다. 이후 폴리의 옆에 서 있던 검정 복면의 전사가 흉기로 그의 목을 벤 뒤 “이 처형은 자신들의 전사들에 대한 미국의 공격에 대한 보복”이라고 선언한다.

이라크 반군 IS의 카메라는 이어 미국기자 스티븐 소트로프로 추정되는 남성을 비췄다. 이라크 반군 IS는 미국 정부의 향후 태도에 따라 그의 처형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소트로프는 지난해 8월 시리아에서 실종됐다.

미국기자 참수 영상을 두고 美 전역은 충격에 빠진 상태다. 유력 언론인 ‘CNN’은 이번 사건을 비중 있게 다루며 상황을 타전하고 있다. CNN은 특히 참수된 기자의 모친이 페이스북에 남긴 글을 보도하며 모두를 뭉클하게 했다.

폴리의 모친은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아들을 애도하며 슬픈 감정을 나타냈다. 그는 아들의 소식에 안타까워하면서도 “나머지 인질을 풀어 달라. 아들처럼 그들은 결백하다. 이라크, 시리아 등에 대한 미국정부의 정책과 전혀 관련이 없는 사람들이다”라고 호소했다.

그는 끝으로 “폴리는 대단한 아들이자 기자였고 사람이었다”며 아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나타냈다.

한편 참수된 미국기자의 모친 글은 게재된 지 3시간 만에 1200건이 넘게 공유되고 있다. 이라크 반군 IS가 공개한 동영상도 인터넷에 빠르게 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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