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국감]'학생 자살' 심각한데 상담교사 배치 15% 불과

자살위험군 학생 다니는 학교 93% “상담교사 확충 절실”
  • 등록 2015-09-14 오후 2:30:01

    수정 2015-09-14 오후 2:30:01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해마다 1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지만 전국 초·중·고등학교의 상담교사 배치율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안홍준 새누리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5년도 전국 시도별 상담교사 배치 현황’에 따르면 2015년 상담교사 배치율은 15.2%다.

상담교사 배치율이 가장 낮은 곳은 강원도로 8.3%에 불과했다. 이어 △전남(8.50%) △전북(8.8%) △제주(10.4%)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대전지역은 22.3%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담교사 배치율을 보였다. 이어 △서울(21.4%) △대구(20%) △광주(19.6%) △부산(19.2%) 순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에 따르면 2008년 이후 작년까지 7년간 자살한 청소년은 1000명에 달한다. 매년 100~200명의 청소년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는 것이다. 작년 한해에만 118명이 자살했으며 올해도 8월 현재 61명의 학생이 성인이 생을 마감했다.

교육부의 ‘지역별 자살위험학생 보유학교 분포’ 자료(2013년 기준)에서는 총 1만1986개 학교 중 1만1239개교(93.8%)에 자살위험군으로 분류된 학생이 재학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안홍준 의원은 “자살위험군 학생이 100개교 중 93개교에 있는데 전문상담교사는 15개교만 배치돼 있다”며 “담임교사들은 전문상담이나 지식·경험이 없어 자살위험 학생을 상담하는데 부족할 수 있다. 전문상담교사 확충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올해 초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아동(0~17세)들의 학업 스트레스 지수는 50.5%로, 유엔아동기금(UNICEF) 조사 대상국가인 29개국에서 가장 높았다.

2015년도 시도별 상담교사 배치현황(자료: 안홍준 의원실, 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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