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홍준표, 늙은 깡패가 왕년의 주먹 자랑”

  • 등록 2019-08-27 오후 2:00:31

    수정 2019-08-27 오후 2:00:31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맹공을 퍼붓고 있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에 대해 “무슨 대목 만난 장사꾼처럼 신났다”라고 표현했다.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이 의원 페이스북)
이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정부여당 공격에는 김진태, 곽상도, 김용남, 정미경 등 검사 출신의 전현직 국회의원들이 선봉에 서있다. 그 행태에서 나타나는 포악함과 광기를 보자니 검사 시절 절대자처럼 군림했던 검사실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조롱하고 모욕하고 인권을 침해하며 몰아붙였을까 하는 분노가 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정점에 전직 검사 홍준표가 있다”라며 “억측과 무책임한 선동에 유치한 자기자랑을 섞어서 조국 후보자를 공격한다. 자유한국당 보고 ‘조국 특검법’을 발의하고, 무기한 농성하라고 촉구한다. 늙은 깡패가 왕년의 주먹 자랑하듯이, 자기가 검사가 되면 1시간 만에 조국의 자백을 받아낼 수 있다고 허풍을 떤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나는 청문위원도 아니고 특별한 정보도 없다. 그러나 언론보도만 가지고도 충분히 판단할 수 있는 것도 있다”라며 “홍준표가 공격하는 조국 후보 아들의 병역 의혹이 그 예다”라고 말했다.

이어 “홍준표는 2002년 당시 복수국적자였던 인기 가수 스티브 유(유승준)가 입대를 앞두고 한국 국적을 포기하면서 국민적 공분을 산 것을 계기로 국적법을 개정했다. 그 법을 자신의 대표적인 정치업적으로 꼽고 있다. 지금 조국 후보 아들은 홍준표가 주도한 ‘유승준 방지법’의 적용을 받는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보도를 보면, 1996년 미국에서 태어나 선천적 복수국적자가 된 조 후보자 아들은 현재까지 2015~2017년까지 ‘24세 이전 출국’ 사유로 세 차례, ‘출국대기’로 한 차례, 작년 3월에는 학업으로 인한 입영 연기를 신청했다고 한다. 이것을 홍준표는 무슨 대단한 특혜이자 흑막이 있는 것처럼 말했지만, 이는 한국 국적의 입영 대상자 누구나 가능하다. 대학원에 진학해서 석사, 박사 과정을 밟으면 28살까지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 후보자 아들이 병역을 면탈하려면 18세 3개월 이전에 한국 국적을 포기했어야 한다. 그는 18세 3개월이 지나서도 한국 국적을 유지했기 때문에 병역을 마치기 전까지는 현행법 상으로는 어떤 수단을 쓰더라도 만 38살이 지나야만 한국 국적을 버릴 수 있다”라며 “한국에서 학업을 마치고 미국으로 가더라도 그는 38살까지는 복수국적자의 신분을 벗어날 수 없다. 복수국적자이기 때문에 미국에서 공무원이 되거나, 첨단기업 등 국적 문제에 민감한 곳에는 취업할 기회조차 봉쇄당하면서 40대 중년이 되는 것이다. 한국에 와도 재외동포로서 여러 혜택을 보기는커녕 병역을 면탈한 것으로 간주되어서 외국인보다도 상당한 제약이 따른다”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더구나 그는 2017년 외국국적 불행사서약서를 제출했다고 한다. 이 경우엔 입대 연기 등이 다른 한국인과 동일하게 적용된다”라며 “자기가 개정한 법에 따르더라도 병역 의혹은 억측에 불과하다는 것을 잘 알 것이기에, 홍준표는 참으로 추잡하다. 마치, 현재 복수국적자로 엄청난 특혜를 누리며, 아무 때나 출국해 한국국적을 포기할 수 있는 것처럼 교묘하게 착각을 유도한다. 정치적 목적으로 애꿎은 청년을 모함하는 것이다”라고 일침을 날렸다.

한편 홍 전 대표는 25일 페이스북으로 “(조 후보자) 아들의 병역회피 (의혹)도 국적법을 잘 아는 그(조 후보자)의 작품 아닌가. 내가 검사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한 시간 안에 모두 자백 받는다”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박결, 손 무슨 일?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 한라장사의 포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