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배우, 꽃자 성매매 증거 공개…“3달간 1800만원 모아”

  • 등록 2019-08-16 오전 9:53:54

    수정 2019-08-16 오전 9:53:54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트랜스젠더 유튜버 꽃자(본명 박진아)가 과거 성매매 업소 출신임을 인정해 논란인 가운데 이를 최초 폭로한 유튜버 정배우는 과거 꽃자가 성매매를 간접 언급한 영상을 공개했다.

정배우 유튜브 영상 캡처. (왼쪽부터 BJ세야, 꽃자, 채림)
정배우는 15일 자신의 유튜브 영상을 통해 “이 기회에 불법 성매매를 뿌리 뽑겠다”며 인기 유튜브 BJ 세야가 2016년 2월에 올린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 제목은 ‘트랜스젠더의 모든 이야기. 다른 세상 꽃보다 그녀들’이었다. 정배우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최근에 삭제됐다. 정배우는 “누가 봐도 꽃자가 세야에게 부탁해서 영상을 내려달라고 한 것 같다”고 추측했다.

영상에는 세야, 꽃자 등이 출연했다. 꽃자는 “가게에서 일하기 전, 수술하기 전에 몸으로 하는 일을 했다. 어떻게 보면 몸으로 일을 하는 거다. 일정한 페이를 받고. 웬만한 사람 진짜 관계 많이해봤다고 하는 사람보다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세야가 ‘잠자리를 가지고 비용을 벌어서 여자 몸을 만든 거냐’라고 묻자 꽃자는 “응. 페이를 받는 거다”라고 답했다. ‘여자기 되기 전에 얼마를 벌었냐’고 묻자 꽃자는 “내가 한 달에 8~900만원씩 쓴다. 3개월 동안 그렇게 쓰면서 1800만원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정배우는 “요새 불법 성매매 하는 트랜스젠더 제보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 아무리 여러 이유를 붙여도 성매매는 불법이다. 국가에서 제재하는 행위고 세금 한푼 안 내고 한 달에 몇천씩 번다. 그렇게 따지면 우리 대한민국 일반 직장인들은 바보라서 비싼 세금 내냐. 돈 없다고 돈 필요해서 성매매? 직장 다니고 아르바이트하는 여성분들은 멍청하고 몰라서 안 하냐? 제발 말이 되는 소리를 해라. 이 기회에 불법 성매매하는 사람들 싹 다 잡아내겠다”고 방송을 종료했다.

최근 정배우는 꽃자가 과거 성매매로 돈을 벌었다고 폭로했다. 또한 증거자료라며 꽃자와 성매매를 한 사람들의 후기를 캡처해 공개했다. 하지만 꽃자는 정배우와의 통화를 통해 이를 강하게 부인했다. 꽃자는 “성매매 이용 후기는 도용된 것”이라고 거짓말했다.

그러나 꽃자는 15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성매매 업소 출신임을 인정했다. 그는 “작년에 방송을 시작하면서 이게 언젠가는 터지겠다고 생각했다. 그때 상황을 보고 대처를 잘 해야겠다고 말했었다. 그런데 이번에 터질 거라고 생각 못 했다”라고 라고 말했다.

이어 “부모님에게 말할 자신이 없었다. 이를 악물고 아니라고 했다”라며 “내가 인기가 있어서 지키고 싶었다. 유명해지면서 지키고 싶은 게 많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랜스젠더 수술을 빨리 해야 했었다. 그런 일을 한 건 맞다. 도용을 당한 것도 있었다. 내 사진을 가지고 자기라고 숨긴 사람도 있었다. 일단 나는 조금 방송을 하기 전부터 유명했었다. 그런 쪽에서 내 이름을 이야기하면 다 알았었다. 그런 인지도를 이용해 사진을 도용한 사람도 있었다. 부모님이랑 방송하면서 숨기고 싶었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꽃자 유튜브 영상 캡처.


아울러 꽃자는 “내 과거가 떳떳하지 않다. 당연히 누가 물어보면 숨긴다. 후회한다. 내 잘못이다”고 말했다. 추후 방송 활동 여부에 대해 “일단 방송은 안 한다. 저는 꼬리표가 붙으면서까지 방송으로 돈 벌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 그림 같은 티샷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