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사고수습본부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체류 중인 교민을 이송할 3차 임시항공편이 11일 우한으로 출발해 12일 아침 김포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교민과교민 가족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지역사회 전파를 방지하기 위한 임시생활시설에 대해 관계 부처들이 협의한 결과, 경기도 이천에 소재한 국방어학원(합동군사대학교 부속기관)을 선정했다.
국방어학원은 신속한 지정 운영의 필요성과 함께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가시설로 운영하는 연수원·교육원 중에서 수용인원의 적정성과 공항과 의료기관과의 접근성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
1인1실 등이 가능하고 드론 등으로 격리생활을 침해하지 않을 수 있는지 여부도 선정의 조건이다.
또한 지역 주민들의 안전 보호과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정부는 경기도, 이천시와 함께 국방어학원의 내외부와 인근 지역의 소독과 방역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철저히 시행할 계획이다.
입소기간 동안 외부 출입과 면회는 금지되며 각자 객실 내에서 도시락으로 식사를 하며 세탁물의 경우 손빨래를 하게 된다.
가급적 상호접촉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하며 검체 검사 등을 위해 개인공간을 벗어나는 경우에는 마스크를 상시 착용해야 한다.
정부는 중국 출국 전과 기내, 입국시, 시설 등 4차례에 걸쳐 우한 교민에 대한 검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입국 시 별도 게이트에서 입국 검역을 실시해 증상이 있는 경우 공항에서 바로 국가지정격리병상으로 이송해 검사를 진행한다.
교민들은 임시생활시설에 입소 직후 검체 검사를 받게 되며, 시설 내 의료진이 상시 배치돼 1일 2회 건강상태와 임상 증상을 점검하며 전문인력에 의한 심리 지원도 제공한다.
체온이 37.5?C 이상 되거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바로 의료기관으로 이송돼 확진여부 판정과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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