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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벌써 입시철이다. 전 진짜 괜찮은데. 요즘 위로해주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앞으로 시간이 흘러 하나하나 밝혀지면 언론도 언젠가는 진실을 알게 되지 않을까 싶다. 바쁘실 텐데 열받으셔서 담배 많이 피지 마시고 제 걱정 말고 파이팅하시라”라며 A씨를 걱정했다.
A씨가 “능력 없고 도와주지 못하는 선생이라 미안하다”며 자책하자 조씨는 “요즘 저 관련 뉴스가 없더라. 다른 것들이 더 중요한 건지, 기류의 변화가 있는 건지”라고 답했다.
조씨는 자신의 의혹에 억울함을 표했다. 또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부산대 의전원에서 자신의 성적표를 어떻게 입수했는지에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조씨는 “제가 유급했고, 1학년 1학기 학점을 정확히 알던데. 그건 개인정보 유출이다. 저희 학교엔 이미 파다하다. 의원이 와서 부산대 교수가 몰래 제 성적표 뽑아줬다고”라고 말했다.
A씨는 의전원에서 조씨의 성적이 나빴던 것에 대해 “의전원에 들어간 후 남자 선배 하나가 심하게 추근덕거렸다고 한다. 그래서 학업에 전념할 수 없었다. 유급될 정도로 공부 못하는 학생이 아니었다”고 했다. 조씨는 ‘아빠도 그 내용을 듣고 화를 냈다’”고 말했다.
이어 “앞서도 말했듯이 조씨는 논문 같은 거 없어도 당시 고려대에 충분히 입학할 수 있는 실력이었다. 조씨 입시를 책임졌던 저로서는 왜 이런 의혹들이 불거지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A씨에 따르면 조씨는 고등학교 졸업 후 최근까지도 방학 때마다 A씨 학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A씨는 “조씨가 이번 일이 아니면 올해 방학에도 아르바이트를 하기로 했었다. 정말 성실한 아이다. 조씨가 아반떼를 타고 다녔는데 포르쉐를 타고 다녔다고 하는 등 잘못 알려진 사실이 많아 안타깝다. (부산대 의전원 근처) 원룸 구할 때 30만원 짜리 방으로 할지 25만원 짜리 방으로 할지 고민하던 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