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어 中도 금리내려 '돈풀기'…대출우대금리 0.05%p 인하

1년 만기 LPR 4.25%→4.2%…5년 만기는 4.85% 유지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피해 기업 자금줄에 '숨통'
금리 내려 경기부양 나선 美中…무역전쟁=치킨게임 재확인
  • 등록 2019-09-20 오후 3:07:27

    수정 2019-09-20 오후 3:07:27

(사진=AFP)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중국이 20일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전격 인하했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전날 미국에 이어 이날 중국까지 경기 부양을 위해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면서, 미중 무역전쟁이 양국 모두에게 상처만 입히고 있음이 여실히 드러났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1년 만기 LPR을 4.25%에서 4.2%로 0.05%포인트 낮췄다. 5년만기 LPR은 4.85%로 유지했다. LPR은 시중 18개 은행이 제출한 값을 토대로 인민은행이 결정해 매달 20일 발표한다.

인민은행은 LPR 인하 발표와 함께 시중 은행들에게 신규 대출금리를 결정할 때 LPR을 기준으로 삼으라고 지시했다. 사실상 기준금리로 취급하라는 얘기다.

앞서 인민은행은 지난달 20일에도 1년 만기 LPR을 기준금리인 4.35%보다 0.1%포인트 낮은 4.25%로 고시했다. 당시 시장에선 기준금리를 내린 것이나 다름 없다고 평가했다. 즉 이날까지 사실상 2달 연속 기준금리를 인하한 셈이다.

인민은행의 이번 결정은 기업들의 부채 부담을 덜어주고 경기를 띄우기 위한 일종의 부양책이다. 은행이 대출금리를 내리면 기업들의 이자 비용이 줄어들고, 시중에 돈이 돌기 시작하면 궁극적으로는 투자와 소비를 촉진시킬 수 있다.

시장에서는 이미 인하를 예상했었다. 인하폭은 전망치(0.05%포인트)보다 작았다. 이에 향후 LPR이 점진적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시장은 보고 있다.

다만 과도한 부채 및 금융안정성 우려가 큰 만큼 속도조절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다. 인민은행이 시장 예상을 뒤엎고 이달 만기가 도래하는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대출 금리를 인하하지 않은 것도 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다.

한편 인민은행의 이번 조치는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종전 2~2.25%였던 기준금리를 1.75~2%로 0.25% 포인트 인하한 뒤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무역전쟁으로 미국과 중국 모두 경제적 타격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증명된 측면이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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