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가 경신 앞둔 한국항공우주, 불건전 투자자 농간에 투자주의

  • 등록 2014-10-15 오후 2:32:56

    수정 2014-10-15 오후 2:33:39

[이데일리 김세형 기자]밝은 항공산업 전망과 방위산업 분야 성장성에 힘차게 날갯짓하던 한국항공우주가 난데없는 불건전매매 논란에 휩싸였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047810)는 이달 들어 벌써 세번째 투자주의종목에 지정됐다.

투자주의종목 지정은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하면서 주가 과열을 막거나 소수계좌의 매매가 매우 클 경우가 많다. 제도 자체가 주가 급등에 일반인 투자자들이 묻지마 투자에 나서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

최근 황우석 박사 기대감에 사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홈캐스트가 투자경고 전단계로 투자주의에 지정됐고, 최근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의 장남 박서원 빅앤트 대표를 부사장급인 크리에이티브총괄(CCO)로 맞아들인 오리콤은 소수계좌 매수관여 과다를 이유로 투자주의에 지정됐다.

한국항공우주는 ‘15일간 예방조치 과다종목’을 사유로 투자주의종목에 지정됐다. 한국거래소 규정에 따르면 최근 15매매일(당일 제외) 중 직전 거래일 포함 3일 이상 예방조치요구가 이뤄진 종목에 이에 해당한다. 예방조치요구는 거래소 시장감시부에서 시세관여와 허수성호가 등으로 불건전매매를 하는 혐의가 있는 계좌에 대해 증권사에 주문거부 등을 요구하는 것을 말한다.

즉, 특정 계좌에서 주가를 갖고 장난을 치려는 주문을 냈다는 의미다.

한국항공우주는 지난 6월말을 연중 바닥으로 지난달말까지 50% 가까이 올랐다. 보잉과 에어버스 등 전세계 항공기 업체들이 항공기 수요 전망을 긍정적으로 봤고, 또 한국항공우주가 한국형 전투기 개발 사업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등 방산 수혜 기대감도 크게 작용했다.

특히 지난 9월26일 기록한 연중 최고점 4만2000원은 지난 2011년 11월말 기록한 사상최고가 4만2200원 바로 밑이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항공우주가 시가총액이 4조원에 육박하는 대형주인 만큼 개인투자자라기보다는 일부 기관투자가에서 허수성 주문을 제출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성장주로 부각되던 상황에서 투자주의라는 이상한 꼬리표가 붙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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