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앞으로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일 콘텐츠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조사를 보면 2009년부터 2018년까지 전세계 콘텐츠시장 규모는 연평균 4.8%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은 이보다 배 이상인 11%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아직까지 인터넷 보급률이 50%를 넘지 않아 성장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애플·구글처럼 친숙해진 바이두나 알리바바, 텐센트 등 초대형 인터넷 기업은 콘텐츠 강화를 위해 국내 시장에 전방위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텐센트의 경우 국내 넷마블게임즈, 네시삼십삼분(4:33), 카카오(035720), 파티게임즈(194510), 카본아이드에만 8000억원 가까이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010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국내 콘텐츠 기업에 투입된 중국 자본은 1조원이 넘는다. 이 기간 중국 자본에 인수된 국내 상장사는 초록뱀(047820)미디어, 룽투코리아(060240), 로코조이(109960), 레드로버(060300), 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099830) 등이 있다.
국내 콘텐츠산업의 수출액은 2014년 기준 54억달러로 2010년부터 연평균 14.0% 성장했다. 게임이 56%로 비중이 가장 크다. 이는 IP를 활용한 콘텐츠 매출이 훨씬 수훨함을 증명하는 수치다. 미국의 마블은 코믹북을 ‘어벤저스’ 등 영화로 재생산하고, 웹젠(069080), 위메이드(112040)처럼 국내 게임업체들은 IP를 활용해 중국 현지 온라인·모바일 개발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기업들의 투자 흐름이 게임업체에서 NEW(160550), 키이스트(054780) 등 미디어업체로 변화하고 있는 추세다. ‘별에서 온 그대’, ‘런닝맨’ 중국판 등이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업체 인수 또는 공동제작, 예능포맷 수입 등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아직까지 인구 1인당 연간 영화관람이 1회에 못 미치는 영화 분야는 고성장이 점쳐진다. 영화산업이 고속성장하면서 CJ E&M(130960), 쇼박스(086980), NEW 등은 현지 진출을 서두르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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