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점에서 ‘갤노트8 예약가입자, 잇따른 개통 중단’..왜?

  • 등록 2017-09-21 오후 12:27:28

    수정 2017-09-21 오후 12:27:28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최근 이동통신 판매점에서 갤럭시노트8 예약 가입자에 대한 잇따른 개통 중단 사태가 발생해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21일 휴대폰 유통 업계에 따르면 갤노트8 예약 구매 고객의 상당 수는 개통을 위해 이동통신 판매점을 방문해도 개통이 안 돼 발 길을 돌리거나 기계만 가져가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판매점 관계자는 “내방한 고객에게는 ‘전산 오류’가 발생했다고 하지만 사실은 ‘시장 안정화’를 위해 개통을 일시적으로 멈춘 것”이라며 “하루에도 한 통신사에 3,4회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갤럭시노트8
업계에 따르면 갤노트8의 개통 중단 사태는 특히 한 통신사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 입장에서는 업무 시간 중이나 점심 시간에 새 폰을 개통하려고 유통점을 찾았지만 실제 개통은 못한 채 발길을 돌려야 하는 것이다.

뽐뿌 등 휴대폰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일요일에 기기를 수령하고 왔는데 여태 개통이 안 되네요. 불안하다”, “개통이 너무 안 된다. 기기는 받아서 이것저것 깔고 한 상태인데” 등의 글이 올라와 있다.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르면 사업자가 개통(가입)을 거부하거나 제한하면 불법이나, 실제 전산장애가 발생했거나 며칠 뒤 개통을 권유하는 것은 불법이 아니다. 다만, 행정지도의 대상은 된다.

왜 이런 일이 발생했을까. 해당 통신사가 예약기간 중 높은 단가(리베이트)를 약속하고 찜해 놓은 물량에 대해, 방송통신위원회가 정상적인 리베이트로 전환하라고 요청하자 혼란이 발생했다는 게 방통위 설명이다.

갑자기 리베이트가 줄어드니 유통점의 반발이 생기고, 이를 고려해 해당 통신사가 개통중단과 재개통을 반복하면서 발생한 일이라는 것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사전에 예약을 받으면서 단가 셋팅을 높게 약속한 고객들이 있는데, 실제 개통시 유통하는 정책과 단가가 틀려서 혼란을 줄 수 있어 (해당 통신사에) 이중적으로 하지 말라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통신사나 대리점에서 개통을 지연시키는 사례가 있는 것 같다”며 “처음 오는 사람에까지 잘못 적용된 경우도 있을 것 같다. 그런 부분들을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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