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1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0.03%(0.53포인트) 내린 2092.25를 기록 중이다.
간밤 뉴욕 증시는 무역전쟁 확산 우려가 잦아들며 상승 마감했다. 15일(현지시간) 나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1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0.58%,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 0.45% 각각 올랐다. 미국이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를 연기한다는 소식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머지않아 미국 협상단이 베이징에서 협상을 재개할 것이라고 알리기도 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화웨이를 겨냥해 미국 정보통신 보호를 위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해 양국간 신경전이 다시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미국 4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2% 감소하는 등 주요 경제지표가 부진했다는 소식도 경기 둔화 가능성을 다시 키웠다.
소형주는 0.43% 오르고 있지만 대형주와 중형주는 각각 0.08%, 0.04% 내림세다. 운수장비가 1.74% 상승세고 의약품, 비금속광물, 건설업 등이 소폭 오르고 있다. 반면 섬유·의복은 1% 이상 떨어지고 있으며 통신업, 음식료품, 전기가스업, 금융업 등도 부진하다.
개별종목별로는 1분기 실적이 부진했던 한세실업(105630)이 6%대 하락세고 적자를 지속한 인팩(023810)과 이수페타시스(007660)도 4~5% 가량 떨어지고 있다. 이밖에 화성산업(002460) 페이퍼코리아(001020) 아세아제지(002310) 이마트(139480) 등 1분기 실적 악화 기업이 3~4%대 약세다.
반면 1분기 실적이 개선된 쿠쿠홈시스(284740)는 14%대 급등세고 아남전자(008700)도 12% 가까이 오르고 있다. 종근당홀딩스(001630)도 9%대 강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