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무역분쟁 두고 악재·호재 상존…약보합 출발

미국, 자동차 관세 연기 vs 국가비상상태 혼재
외국인·기관 동반 순매도…기아차·현대차 등 강세
  • 등록 2019-05-16 오전 9:22:33

    수정 2019-05-16 오전 9:22:33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스피지수가 약보합 출발했다. 무역분쟁이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자동차 관세 부과 연기라는 호재를 미국의 정보통신 국가비상사태 선포라는 불안 요인이 억누르는 모습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또 장 초반 동반 순매도를 나타내 수급에 부담을 주고 있다.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1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0.03%(0.53포인트) 내린 2092.25를 기록 중이다.

간밤 뉴욕 증시는 무역전쟁 확산 우려가 잦아들며 상승 마감했다. 15일(현지시간) 나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1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0.58%,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 0.45% 각각 올랐다. 미국이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를 연기한다는 소식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머지않아 미국 협상단이 베이징에서 협상을 재개할 것이라고 알리기도 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화웨이를 겨냥해 미국 정보통신 보호를 위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해 양국간 신경전이 다시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미국 4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2% 감소하는 등 주요 경제지표가 부진했다는 소식도 경기 둔화 가능성을 다시 키웠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32억원, 39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 중 금융투자 447억원, 연기금 등 152억원을 각각 순매도하고 사모펀드는 131억원, 투신 54억원, 보험 10억원을 각각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687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차익과 비차익거래를 합한 프로그램 매매는 302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소형주는 0.43% 오르고 있지만 대형주와 중형주는 각각 0.08%, 0.04% 내림세다. 운수장비가 1.74% 상승세고 의약품, 비금속광물, 건설업 등이 소폭 오르고 있다. 반면 섬유·의복은 1% 이상 떨어지고 있으며 통신업, 음식료품, 전기가스업, 금융업 등도 부진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미국 관세 우려 완화에 기아차(000270)가 6%대 강세고 현대모비스(012330) 현대차(005380) 현대글로비스(086280)도 3~4% 가량 오르고 있다. 한온시스템(018880)도 약 1% 상승세다. LG화학(051910) 현대제철(004020) 셀트리온(068270) LG전자(066570) 등도 1% 안팎 상승하고 있다. 반면 고려아연(010130) SK(03473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전기(009150) LG(003550) 현대중공업지주(267250) LG유플러스(032640) 강원랜드(035250) LG디스플레이(034220) 등은 1% 내외의 하락폭을 보이고 있다.

개별종목별로는 1분기 실적이 부진했던 한세실업(105630)이 6%대 하락세고 적자를 지속한 인팩(023810)이수페타시스(007660)도 4~5% 가량 떨어지고 있다. 이밖에 화성산업(002460) 페이퍼코리아(001020) 아세아제지(002310) 이마트(139480) 등 1분기 실적 악화 기업이 3~4%대 약세다.

반면 1분기 실적이 개선된 쿠쿠홈시스(284740)는 14%대 급등세고 아남전자(008700)도 12% 가까이 오르고 있다. 종근당홀딩스(001630)도 9%대 강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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