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코리아, ‘우한 폐렴’ 비상사태에 LoL 대회 연기 검토

경기장에만 월 1만명 운집..위험 노출 커
금일 저녁 관계자 소집해 대응·예방책 마련
  • 등록 2020-01-29 오전 11:45:00

    수정 2020-01-29 오전 11:45:00

2019 LCK 서머리그 경기 현장.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 제공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인기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로 열리는 국내 프로리그 LCK의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를 맞아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가 대회 진행 여부를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라이엇 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오후 e스포츠 리그 운영 및 진행 관계자들이 모여 대회 개최와 관련한 최종회의를 진행한다. 대응책은 이르면 30일 오전, 늦어도 티켓 판매 개시일인 31일 오후 전까지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라이엇 코리아가 검토 중인 방안은 △리그 개막 무기한 연기 △무관중 경기 진행 △현장 방역대책 마련 후 경기 진행 등 크게 세 가지다. 중국 프로리그 LPL의 경우 주최 측에서 개막 무기한 연기를 최근 발표한 바 있다.

내달 5일 개막 예정인 LCK는 규모나 위치 면에서 특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위험성이 크다. 대회장인 롤파크는 유동인구가 많은 광화문 내에 마련돼 있으며, 주 4~5일 일정으로 열리는 경기에는 월 1만여명의 관중이 운집한다. 지난해 LCK 서머리그의 경우에는 정규리그 90경기 중 46경기가 매진됐으며, 해외 관객 1000여명이 직접 경기장을 방문해 리그를 관람했다.

대회장 인근도 비상사태 그 자체다. 광화문역사와 인근 빌딩들은 전일부터 방역 작업에 착수했고, 주말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던 정치적 성향의 집회 역시 당분간 연기될 예정이다. 일부 재택근무를 시행한 기업도 있으며, 학교들도 개학 연기를 검토 중이다.

라이엇 코리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해서 상황이 시시각각 변하고 있음을 인지하고 있다”며 “대회 개막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조속히 대응책을 마련해 LoL 팬들의 염려를 덜어드리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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