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신는데도 고통…'코로나 발가락' 증세 원인 찾았다

  • 등록 2021-10-07 오후 2:03:13

    수정 2021-10-07 오후 2:03:13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코로나19의 후유증 중 하나로 알려진 ‘코로나 발가락’(Covid toe)의 원인이 밝혀졌다. ‘코로나 발가락’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이후 발가락이 벌겋게 부어오르고 반점을 보이는 현상으로, 주로 아동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후유증이다.

6일(현지시각) BBC는 “프랑스 파리대학교 연구진이 지난해 봄부터 코로나 발가락 증상을 보인 50명과 코로나19와 관련 없이 유사한 발가락 동창 증상을 보인 13명을 비교해 연구한 결과 코로나 발가락의 원인을 밝혀냈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코로나 발가락은 바이러스 감염 시 동물의 세포에서 생산되는 항바이러스성 단백질인 인터페론과, 침입한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자신의 세포와 조직을 공격하는 항체가 합쳐지며 발가락에 있는 모세혈관을 자극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 발가락’ 증상을 겪고있는 발의 모습. (사진=소아과 전문의 Dawn Wahezi 트위터 캡처)
즉 신체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퇴치하기 위해 공격 모드로 전환하면서 만들어내는 반응으로 인해 나타나는 부작용이라는 것이다.

해당 증상은 일반적인 동상 증세와 마찬가지로 저절로 사라지지만, 약물 치료가 필요한 환자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진은 코로나 발가락과 관련된 면역체계 부분을 정확히 알아낸 것이 증상을 완화시키는 등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영국피부재단(BSF)의 컨설턴트 피부과 전문의이자 대변인으로 활동하는 베로니크 바타유 박사는 “‘코로나 발가락’이 팬데믹 초기 단계에서는 흔히 발생한 후유증이었지만 현재 유행 중인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에서는 드물게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코로나 발가락’은 지난해 한 스코틀랜드 소녀가 영국 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증상을 공개하면서 화제가 됐다. 올해 13세인 소피아는 코로나 감염으로 신발을 신거나 정상적으로 걷기가 힘들 정도로 고통을 겪었다고 토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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