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클릭]北표류 주민 4명 귀순 의사 밝혀

  • 등록 2011-03-03 오후 3:59:53

    수정 2011-03-03 오후 3:59:53

[이데일리 김민화 리포터] 지난달 5일 서해 북방한계선 NLL을 넘어 연평도 근처까지 남하한 북한 표류 주민 31명 중 4명이 귀순 의사를 밝혔다고 3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북한 어선을 타고 표류한 주민 31명은 지난달 5일 오전 11시쯤 연평도 동북쪽 9km에서 18km 근처까지 내려와 군 당국이 인천으로 이동시켜 조사를 벌인 바 있다.

당시 이들은 전원 귀순을 거부해 북한으로 송환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들 중 4명이 귀순 의사를 밝힌 것이다.

북한전문 인터넷 뉴스 `데일리NK`는 이들이 귀순의사를 밝히지 않은 이유에 대해 "표류해 왔을 경우 북에 있는 가족들이 걱정돼서 쉽게 귀순의사를 밝히지 못하는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대한적십자사(한적)는 남하한 북한 주민 31명 중 4명이 귀순의사를 밝힘에 따라 북한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밝힌 27명과 선박을 북측으로 송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적은 이 같은 내용의 대북 통지문을 이날 오후 북측으로 보냈다. 27명의 북한 주민들은 4일 판문점을 통해 송환될 예정이다. 또한 이들이 타고 온 선박은 같은 날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인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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