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이슈 국감]장제원 "왜 끼어드냐", 김남국 "반말 사과해" 난장판

12일 법무부 국감, 법제처장 자료 제출로 실랑이 시작
가까스로 시작, 야당 의원 마이크 잡자 마자 언쟁
전주혜 "군무이탈사건" vs 추미애 "군무이탈 아니다"
장제원·김남국 "서로 예의지키라"며 말싸움하다 국감 중지
  • 등록 2020-10-12 오후 12:38:05

    수정 2020-10-12 오후 1:02:59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법무부 국정감사가 언쟁 끝에 중지됐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언 도중 끼어든다고 불만을 표했고, 여당 의원 역시 일부 야당 의원의 반말 등 태도를 지적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국정감사에 출석, 안경을 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2일 국회에서 열린 법무부 국정감사는 지난 8일 이강섭 법제처장의 50억원대 부동산 소유 의혹과 관련한 자료 제출 여부로 시작부터 실랑이를 벌였다.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은 이 처장이 지난 국감 때 “자료 제출을 약속했다”며 독촉했고, 범여권인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은 “국감장에서 이런 식으로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인사혁신처나 청와대를 통해 제출받으라”고 말했다.

가까스로 시작된 오전 질의는 첫 야당 질의자인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이 마이크를 잡으면서 아수라장으로 흘렀다. 전 의원은 추 장관 아들 서모 씨의 ‘군 휴가 미복귀 의혹’과 관련해 추 장관이 거짓말을 했다고 쏘아붙였다.

하지만 추 장관은 보좌관과 지난 2017년 6월 이뤄진 메시지 내용이 오히려 자신이 압력을 넣지 않다는 취지의 답을 내놨다. 추 장관은 “보좌관에게 전화번호를 전달 했다고 (메시지는) 돼 있는데, 지원장교‘님’이라고 돼 있다”면서 “아마 지시 차원에서 전달했다면. 번호가 ‘지원장교’, ‘대위’라고 돼 있겠지 ‘님’자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메시지는) 보좌관한테 지시한 게 아니다”며 “보좌관이 스스로 한 번 더 연장해달라고 요청해놓은 상황이라는 답이 나온다. 제가 지시를 안 했다는 것을 도로 완벽하게 알 수 있는 문장이다”고 덧붙였다.

이후 전 의원은 서씨 사건을 두고 “군무이탈 사건”이라고 지칭했고, 추 장관은 “군무이탈 사건이 아니다”고 소리를 높였다. 이 와중 여당 의원들이 전 의원의 질의를 비판하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항의했고,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본인들은 잘 끼어들면서”라며 맞받아쳤다. 그러자 장 의원이 “김남국 의원이 추미애 장관이에요? 예의를 지키세요”라고 말했고, 김 의원 역시 장 의원을 향해 “사과하라”고 전했다.

장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여당 의원들이 껴들지 말아줄 것을 요구했다. 김 의원도 정책국감을 하자는 취지의 발언을 하자, 장 의원이 “본인이나 (정책국감) 챙기시라고요”라고 말했고 장내는 아수라장이 됐다.

김 의원은 “오로지 추미애 장관 관련 정쟁만 한다. 예의는 상호 간 지켜야 하는 건데 장제원 의원은 왜 반말을 하면서 예의를 지키지 않느냐”고 불만을 표했고, 장 의원은 “김남국 의원이 발언할 때나 예의를 지키시라. 상대방 의원 말에 껴들지 말고 존중하라”고 소리를 높였다.

이후 장 의원은 다시 “(발언 도중) 끼어든 것을 사과하라”, 김 의원은 “반말을 사과하라” 등 승강이를 벌이다 오전 질의는 중지됐다.

한편, 추 장관은 오전 질의 도중 검찰이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옛 국민의힘) 의원의 비리 의혹과 관련해 서울대병원과 스페셜올림픽코리아(SOK)를 지난달 29일 압수수색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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