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감자칩 1등'..농심-해태 벌써 3번째 신경전

  • 등록 2015-04-28 오후 1:55:27

    수정 2015-04-28 오후 1:55:27

서로 국내 판매 1위라고 주장하는 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왼쪽)과 농심의 ‘수미칩 허니머스타드’(오른쪽)
[이데일리 안승찬 기자] 달콤한 감자칩 1위 자리를 두고 농심과 해태제과의 신경전이 또다시 벌어졌다. 서로 자신들의 상품이 1등을 차지했다고 서로 주장하고 있다. 똑같은 주제로 벌써 3번째 맞붙었다.

포문은 농심(004370)이 먼저 열었다. 28일 농심은 보도자료를 통해 1분기 국내 스낵시장에서 농심의 ‘수미칩 허니머스타드’의 매출이 130억원을 기록,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농심의 근거는 민간 시장정보 분석업체인 닐슨코리아의 자료다. 농심은 지난해 12월 출시된 수미칩 허니머스타드가 올해 초 1위 자리에 올랐고 1분기 내내 스낵시장 최고 매출 제품의 자리를 차지했다고 강조했다.

농심의 자료에 따르면 달콤한 감자칩의 원조격인 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 매출은 87억원으로 순위는 6위라고 언급했다.

발끈한 해태제과는 곧바로 농심의 주장을 반박하는 내용의 자료를 뿌렸다. 허니버터칩의 1분기 매출은 184억원으로 자신들이 국내 스낵시장 1위라는 것이다.

해태제과가 공개한 184억원의 매출은 허니버터칩의 출고량에 소비자가격을 곱한 수치로 자체 집계한 것이다.

해태제과는 닐슨코리아의 자료에 왜곡이 있다고 주장한다. 닐슨코리아는 3000여개 표본 소매유통점에서 해당 제품의 판매 자료를 취합해 합을 구하는 방식인데, 허니버터칩은 대부분의 소매점주가 매장진열대에 놓지 않고 단골 고객에게 현금으로 판매하고 있어 닐슨의 방식대로 조사하면 실제 판매량이 반영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해태제과는 소비자가격이 아닌 판매가격(소비자가격 x 0.8)을 적용하는 닐슨코리아의 집계 방식에 맞춰 계산해도 매출액이 147억원 수준으로, 농심의 수미칩 허니머스타드보다 허니버터칩이 많다고 강조했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허니버터칩이 모처럼 제과시장의 호기를 만들었는데, 오리지널 제품의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경쟁사의 행태는 지극히 유감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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