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하루만에 털어낸 中 충격…1910선 회복

  • 등록 2016-01-08 오후 3:11:18

    수정 2016-01-08 오후 3:49:37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가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삼성전자(005930)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더 나빴지만 이미 예고된 악재로 인식됐고, 중국 증시 급락세도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29포인트, 0.7% 오른 1917.62를 기록했다. 지수는 개장과 함께 1900선 아래로 밀려나기도 했지만 곧 이를 회복, 1910선 위까지 올라섰다.

전날 다시 한번 급락하면서 두 번째 증시가 조기 폐장됐던 중국 증시는 이날은 다소 안정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변동성이 커지면서 상승과 하락을 오고가는 흐름을 보였지만, 오후 들어서는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도 3%대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전날 넉달만에 1200원을 넘어섰던 원·달러 환율은 이날 장중 1190원 초반까지 하락했다. 결국 전 거래일 대비 2.5원 내린 1198.1원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 고시환율을 전날보다 0.015% 내린 달러당 6.5636위안으로 고시하며 9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절상했다.

우려속에 발표된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은 6조1000억원으로 6조5000억원대까지 낮아진 눈높이를 채우지 못했지만, 시장은 이를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였다. 그동안 주가 하락에 이미 충분히 우려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힘을 얻으면서 삼성전자 주가는 장중 2% 가까이 상승하기도 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팽팽하게 맞섰다. 지수를 끌어올린 것은 기관이었다. 기관은 투신(956억원)과 보험(569억원) 매수세에 힘입어 2303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은 2546억원을 순매도했는데, 이날로 2거래일 연속 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개인도 538억원을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거래를 합해 총 1153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상승 업종 수가 더 많았다. 제약주 강세가 이어지면서 의약품이 4% 급등했고, 건설업(1.8%), 서비스업(1.43%), 의료정밀(1.28%), 화학(1.16%), 통신업(1.15%), 철강및금속(0.97%) 등도 올랐다.

반면 기계가 1.86% 빠지면서 부진했고, 전기가스업(0.68%), 종이목재(0.57%), 증권(0.56%), 운수창고(0.33%), 운수장비(0.32%), 비금속광물(0.23%) 등도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는 0.69% 상승했고, 아모레퍼시픽(090430), 현대모비스(012330), LG화학(051910), 삼성생명(032830), 삼성SDS(018260), 신한지주(055550), SK(034730), SK텔레콤(017670), LG생활건강(051900), KT&G(033780) 등도 강세를 보였다. 특히 강원랜드(035250)는 레저세 실제 부과 가능성이 낮고 올림픽 지원도 과도하지 않다면 실적 개선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는 분석에 7.32% 급등세를 기록했다.

하락 종목은 한국전력(015760), 현대차(005380), 삼성물산(028260), SK하이닉스(000660), 기아차(000270) 등이었다.

이날 거래량은 4억55만6000주, 거래대금은 4조9953억7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은 1개였고 360개 종목이 올랐다. 65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고, 454개 종목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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