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도 감동 시킨 이낙연의 '강기정 버럭' 사과?

  • 등록 2019-11-07 오후 2:01:40

    수정 2019-11-07 오후 2:01:40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의 국정감사 태도 논란에 대해 사과하자,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은 “야당인 저도 감동 받았다”라고 호응했다.

이 총리는 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정부 대표로서 사과하라’는 야당 의원들의 요구에 “당사자가 이미 깊이 사과드린 것으로 알지만 제 생각을 물으셔서 답한다”라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주 의원은 “오늘 멋지고 아름다운 광경을 목격했다. 제가 정당은 다르지만 (이 총리가) 저보다 훨씬 높은 경륜과 탁월한 식견을 갖고 있어, 정치 선배로서 존경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도 역시 최근 일련의 상황에 대해서 아주 스마트하게 죄송한 마음을 표현해주셨는데, 야당인 저도 감동이고 국민이 정치권에서 이러한 총리의 모습을 보고 싶어하는 것 아닌가 싶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총리의 마음가짐과 진심 어린 사과 표명이 그 어떤 질의와 답변보다 우리 정치를 한 단계 성숙시키고 국민이 보고 싶어하는 가장 아름답고 멋진 장면이 아닌가 한다”라고 표현했다.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이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총리는 주 의원이 소회를 묻자 “국회, 정부 사람들이 국회에 와서 임하다 보면 때로는 답답하고 화날 때도 있을 것이나 그럼에도 스스로 절제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정부에 몸담은 사람의 도리”라며 “더군다나 그것(논란)이 국회 운영에 차질을 줄 정도로 됐다는 것은 큰 잘못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전날 예결위는 야당이 강 수석의 ‘태도 논란’과 관련해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의 예결위 전체회의 출석 및 사과를 요구하면서 파행했다.

강 수석은 지난 1일 국회 운영위원회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대표의 “우기지 마라”라는 말에 발끈, 격한 어조로 항의해 야당의 반발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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