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 폭발주의보…美항공업계 "리튬배터리 못실어!"

리튬이온 배터리 선적 금지 촉구
  • 등록 2015-03-10 오후 1:58:44

    수정 2015-03-10 오후 1:58:44

사진=USA투데이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항공기 제조사들이 폭발 가능성이 있는 대량 리튬이온 배터리를 여객기에 싣는 것을 금지해달라고 촉구했다.

USA투데이는 8일(현지시간) AP통신이 입수한 자료를 인용, 보잉과 에어버스 등 항공기 제조사를 대표하는 미 항공우주산업협회(AIA) 산하 국제조정위원회(ICC)는 화재 위험에 노출되는 대량의 리튬이온 배터리 선적을 금지하고 허용 가능 범위에 있는 배터리도 포장을 요구하는 등 규정 강화를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항공기 조종사 연맹도 이같은 의견에 동참했다.

이들은 보고서를 통해 “리튬 배터리는 과열될 경우 폭발 가능성이 있어 항공기로 운송하는 건 ‘받아들일 수 없는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항공사들이 선적 금지를 요구하는 품목은 리튬이온 및 리튬금속 배터리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휴대폰과 노트북 등에 이용되는 충전 가능한 전지며 리튬금속 배터리는 의료기기나 장난감 등에 사용되는 충전 불가능한 전지다.

리튬 배터리는 가볍고 생산비용도 저렴해 전세계 배터리 산업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소재다. 그러나 폭발 가능성이 있어 항공 운송시 위험성이 커진다.

보고서는 “수 만개가 넘는 배터리를 하나의 컨테이너에 싣는 것이 일반적이었다”며 “여기에 열이 가해지면 컨테이너는 거대한 폭탄이 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경고했다.

최근 몇 주 사이 델타항공과 유나이티드에어라인 등 미국 대표 항공사들은 더이상 충전 가능한 배터리를 운반하지 않겠다고 선언해 안전에 무관심한 전세계 국제 항공사들에 리튬 배터리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UN 산하 국제민간항공기구는 지난해 국제 여객기 내 리튬금속 배터리 선적을 금지하도록 규정을 변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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