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폭 확대…2020선 후반까지 올라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가 오후 들어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기관이 매도를 이어가고 있지만 외국인과 개인이 매수세를 늘리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30일 오후 2시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04포인트(0.45%) 오른 2028.82를 기록하고 있다. 오전 중 약세로 돌아서기도 했던 지수는 오후 들어 상승폭을 키우면서 2020선 후반까지 올라섰다.

수정 계획안을 제출해야 하는 그리스, 예멘과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한 중동 불안 등 어수선한 대외 분위기 속에서 외국인이 꾸준히 매수세를 늘리면서 지수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은 현재 547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개인도 오후 들어 매수 규모를 늘리면서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현재 총 405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반면 기관은 860억원을 순매도 하고 있다. 투신권에서 692억원, 연기금에서 588억원의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총 76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 수가 더 많다. 의료정밀이 5.57% 뛰고 있으며, 증권도 4.11% 강세다. 이밖에 섬유의복(3.38%), 종이목재(2.6%), 건설업(1.53%), 전기가스업(1.49%), 음식료품(1.12%), 유통업(0.91%) 등도 오르고 있다.

하락 업종은 철강및금속(2%), 은행(1.26%), 통신업(0.69%), 운수장비(0.23%), 보험(0.11%) 등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0.5%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한국전력(015760), 네이버(035420), 삼성SDS(018260), 제일모직(028260), 삼성생명, KB금융, LG생활건강(051900), KT&G(033780) 등이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