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검찰, 최차규 공군총장 횡령·직권남용 혐의로 입건

“예비역 공군 부사관의 고발에 따른 혐의 확인 절차”
  • 등록 2015-06-02 오후 12:44:25

    수정 2015-06-02 오후 12:44:25

국방부 검찰단이 최차규 공군참모총장을 업무상 횡령, 집권남용 혐의 등으로 입건했다.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최선 기자] 군 검찰이 최차규 공군참모총장을 업무상 횡령과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국방부 검찰단이 오늘 오전 관련 고발건을 확인하기 위해서 공군참모총장을 업무상 횡령 및 직권남용 혐의로 확인차 입건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지난번 감사를 했지만 고발 관련사항을 확인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결국은 수사하는 방식으로 확인할 수밖에 없어 절차를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총장에 대한 군 검찰의 수사는 지난달 27일 한 예비역 공군 부사관 윤모씨의 고발에 따른 것이다. 윤씨는 고발장에서 ‘최 총장이 경기도 수원 소재 공군10전투비행단장 시절 부대복지금 370여만원을 사용한 것은 업무상 횡령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달 21일 약 보름간 실시한 최 총장에 대한 감사결과를 발표했다. 감사결과 최 총장은 불필요한 공사에 약 3400만원의 예산을 중복 투입하고, 최 총장의 가족들이 운전병과 관용차를 사적으로 이용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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