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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의원은 이날 정론관에서 “사상 유례가 없었던 현직 대통령의 탄핵과 대선 패배에 이르기까지 저 또한, 당의 중진의원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과 당원 여러분께 사죄를 드린다”며 “그렇지만 저는 자유한국당이 지금 이대로는 절대 안 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당대표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의 ‘7.3 정치혁명’을 국민과 당원동지 여러분과 함께 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7.3 정치혁명이란 지난 총선에서 국민이 보낸 경고장을 무겁게 여기지 못해 5.9 대선에서 역사적으로 퇴장당한 패권정치, 계파정치에 몰두했던 20세기의 낡고 병든 닫힌 정당을‘젊고 건강한 열린 정당’으로 혁신하자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원 의원은 4가지 공약을 내세웠다. △젊고 강한 야당 △ 민생정당 △유능한 인재 영입 △중앙당 구조개편 등이다. 특히 “제1야당답게 정부의 실정을 강력히 견제하겠다”며 “당대표가 된다면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앙당 구조 개편도 약속했다. 원 의원은 “정당정치의 근간인 당원협의회를 합법화시켜 비정상의 정상화를 통해 국민들과 소통하는 정당정치의 기본원리가 훼손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원외당협위원장 중 ‘당무대표’를 선출해 당이 국민의 목소리를 항시 경청하는 창구로 활용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