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물가상승률, 5년래 최저..ECB 추가부양 기대

8월중 유로존 CPI 0.3% 상승..4년 10개월래 최저
7월 실업률도 11.7%로 정체..양적완화 기대 `솔솔`
  • 등록 2014-08-29 오후 10:06:32

    수정 2014-08-29 오후 10:06:32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속적인 둔화세를 보여온 유로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이달에도 또다시 낮아졌다. 상승률은 무려 5년여만에 최저 수준이었다. 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 동반 둔화로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부양 기대를 높였다.

유로존 통계당국인 유로스타트는 29일(현지시간) 8월중 유로존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대비 0.3% 상승하는데 그쳤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7월의 0.4%보다 낮아진 것으로, 지난 2009년 10월 이후 4년 10개월만에 최저였다. 또 2%인 ECB 목표치에도 크게 못미쳤다.

아울러 이날 유로스타트가 별도로 발표한 7월중 유로존 실업률도 11.7%로, 6월에 비해 전혀 개선되지 못했다.

이처럼 경제 성장이 둔화되는 가운데 실업률이 개선되지 못하고 인플레이션은 더 둔화되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ECB의 추가 부양 가능성이 커졌다. 앞서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지난주 잭슨홀 미팅에서 디플레이션 리스크를 거론하며 양적완화를 포함한 추가 부양책을 쓸 준비가 됐다고 밝힌 바 있다.

루크 바르톨로뮤 애버딘에셋매니지먼트 이사는 “유로존 경제의 건강이 좋지 않다는 또다른 신호가 나온 셈”이라며 “매달 유로존 경제는 디플레이션에 다가서고 있으며 드라기 총재는 점점 과거 로마가 타버리는 동안 빈둥거리고 있던 네로 황제 같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인천공항엔 무슨 일?
  • 그림 같은 티샷
  • 홈런 신기록
  • 꼼짝 마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