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우려쯤이야..화장품株의 강세

아모레퍼시픽 연초후 6% 강세..한국화장품제조 50% 급등
"일회적 비용 출회…성장성 매력은 변함 없다"
  • 등록 2015-01-19 오후 3:18:45

    수정 2015-01-19 오후 3:18:45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화장품 업종의 돌풍이 연초부터 이어지고 있다. 4분기 실적이 시장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는 우려에도 아랑곳없이 상승세를 거듭하고 있다.

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아모레퍼시픽(090430)은 전거래일 보다 0.08%(2000원)오른 236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들어 코스피가 0.68% 하락하는 가운데 6.5% 상승했다.

다른 화장품주 역시 마찬가지다. 아모레퍼시픽(090430)의 지주사인 아모레G(002790)는 올해 10.4% 상승했다. 한국화장품제조(003350)한국콜마(161890), 코스맥스(192820)도 각각 연초 이후 57.7%, 18.5%, 14.8%씩 시원하게 올랐다.

이들 화장품 업종의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화장품 업종 대장주인 아모레퍼시픽(090430)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7.0% 증가한 8955억원, 같은 기간 영업익은 88.7% 늘어난 956억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아모레G(002790)의 매출액과 영업익 전망치도 전년 동기보다 각각 23.6%, 82.2% 증가한 1조1123억원, 1202억원으로 추정된다.

그런데 최근 들어 아모레퍼시픽의 영업이익을 10% 이상 낮춰봐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4분기 성과급을 500% 지급키로 결정, 당초 예상보다 350억원이 추가로 들어가기 때문이다.

코스맥스(192820)는 중국 장비를 증설하며 비용이 확대된데다 마스크팩 자동화설비 가동이 늦어지며 인건비가 증가했다. 한국콜마(161890) 역시 북경콜마 공장의 증설 지연으로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낼 것이라는 평가다.

그러나 이 같은 비용은 일시적인 요소가 많은데다, 탑라인 성장세와는 무관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또 이달 말 실적 발표와 상관없이 다음 달 설 연휴를 맞아 중국 관광객들의 방문이 급증하는 단기 모멘텀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에 이어 해외사업 모멘텀이 부각되고 있다. 중국 법인 매출이 기대되는 아모레퍼시픽(090430) 코스맥스(192820) 등의 가치가 실적 우려로 훼손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의 수준이나 증가율은 회사의 펀더멘털과 다소 거리가 있을 수 있다”며 “매출 성장률과 같은 성장성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4분기 일회적 비용을 털어낸 후, 올해부터 실적에서도 안정된 흐름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박신애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시장에서 한자릿수의 안정적인 성장률을 유지하는 가운데 해외 산업의 성장 모멘텀이 동반되며 올해 견조한 실적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모레퍼시픽, 아모레G, LG생활건강, 코스맥스, 한국콜마, 에이블씨앤씨 등 6개사합산 매출액 및 영업이익(단위:십억원, 출처:대신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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