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 원전, 지진 3개월 만에 재가동..정부 "이상 無"(상보)

원안위 "지진 정밀점검 결과 안전 영향 없다"
  • 등록 2016-12-05 오후 12:32:40

    수정 2016-12-05 오후 12:32:40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경주 지진으로 수동정지한 월성 원전이 3개월 만에 재가동한다. 정부는 내진설계 등 원전 안전에 이상이 없다고 판단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월성 1·2·3·4호기에 대한 정밀점검 결과 안전 운전에 영향이 없음을 확인했다며 5일 재가동을 승인했다.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는 “원안위 승인 직후 원전을 기동할 예정”이라고 밝혀, 지난 9월 12일 수동정지한 원전은 이날 오후 중으로 재가동 될 전망이다.

그동안 원안위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전문가를 파견하여 80여일 간 현장점검 및 성능시험 입회 등을 통하여 원전 안전성을 확인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규모 5.8 지진 및 500여회 여진 이후 원전에 미치는 여파(피로 영향)는 설계기준 지진의 약 20% 수준으로 평가돼 1~4호기 모두 건전성(안전성)이 유지됐다.

지진 규모를 보여주는 응답 스펙트럼값이 크게 측정된 1호기 격납건물 외벽의 경우 방진기 성능시험, 종합누설률 시험 등의 정밀점검 결과 건전성이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기 안전에 미친 영향, 방사선 추이, 주요 시설·설비의 물리적 건전성(손상·누설·변형 여부) 관련 특이사항은 없었다.

월성 1~4호기 수동정지 이후 일시적으로 삼중수소 농도가 증가했으나 제한구역 경계지점에서의 주민피폭선량 평가 결과 영향은 미미했다. 삼중수소 증가의 원인이 됐던 보조 보일러의 부품은 교체됐다. 월성 1호기는 계속운전심사 과정에서 안전정지유지계통에 대한 내진 보강을 모두 완료했다. 월성 2·3·4호기는 성능시험 결과 내진 성능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수원은 지진 발생 직후 규제 지침 및 절차서에 따라 긴급조치, 기준에 따른 수동정지, 정지 이후 후속조치 등을 적절하게 이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원안위는 해외 사례 및 기술검토 등을 통해 운전정지기준, 보고공개시간 등 지진대응시스템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원안위 관계자는 “향후 원전시설별 내진성능을 정밀 재평가하고 설계기준을 초과한 지진에 대비한 방재 대책, 주민보호 대책 등을 종합적으로 재점검할 계획”이라며 “금번 지진발생 지역에 대한 정밀지질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토대로 설계지진 적합성 평가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운영 중인 경주의 월성 원전. (사진=한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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