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공항·항만 창고서 잠자던 마스크 280만장 찾았다

경찰, 전국 공항 및 항만 대형 물류창고 2079곳 특별점검
특별점검 중 279만장 확보해 시중 유통 조치
적발 업체는 매점매석 혐의 등 확인 중
  • 등록 2020-03-17 오후 12:00:00

    수정 2020-03-17 오후 12:00:00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경찰이 전국 공항 및 항만의 대형 물류창고 2000여곳을 특별 점검해 창고에 있던 마스크 약 280만장을 찾아냈다.

경기남부청 광수대가 지난 5일 인천공항 인근 물류창고에서 마스크 95만장을 보관한 업체를 적발했다. (사진= 경찰청)
경찰청은 이달 4일부터 식품의약품안전처 및 관세청 등과 합동으로 전국 공항 및 항만 대형 물류창고 2079곳에 대한 특별 점검을 실시한 결과 창고에 보관 중인 마스크 279만장을 추가 적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말부터 전국 경찰서에 마스크 매점매석 등에 대한 전담팀을 운영해 관련 피의자 352명을 검거하고 마스크 1242만장(16일 기준)을 적발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정부의 마스크 수출 제한 정책으로 수출 판로가 막힌 판매업자가 공항만 창고에 마스크를 보관한 사례를 적발했다.

경찰은 이런 사례처럼 공항만 등 창고에 다량의 마스크를 보관해 놓은 판매·수출업체가 있을 것으로 판단해 특별점검을 실시하게 됐다.

지난 11일 경기남부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인천공항 물류창고에 마스크 104만장을 보관한 2개 판매업체를 적발해 매점매석 등 혐의를 확인하고 있고, 식약처 등을 통해 마스크를 유통하도록 조치했다. 또한 경기남부청은 앞서 5일에도 인천공항 인근 물류창고에 마스크 95만장을 보관한 16개 업체를 적발하기도 했다.

전남청 지수대는 평택항 물류창고에 마스크 15만장을 보관한 1개 업체를 적발했고, 대전 대덕경찰서는 관세청 수출 허가가 나지 않아 인천공항 물류창고에 보관 중이던 마스크 5만장에 대해 전량 시중 유통되도록 조치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특별단속 과정에서 확인된 마스크 보관업체에 대해 매점매석 혐의 여부를 판단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식약처 등 관계기관과 유기적으로 협조해 국민에게 신속히 마스크가 유통될 수 있도록 치안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며 “국민들도 적극적인 신고와 협조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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