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2Q 영업손실 1.1조..환율·공사 손실 5천억 선반영

매출 12조8115억원, 영업손실 1조1037억원
"수익성 최우선, 비상경영체제 돌입"
  • 등록 2014-07-29 오후 4:27:01

    수정 2014-07-29 오후 5:05:02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현대중공업은 2분기 매출 12조8115억 원, 영업손실 1조 1037억 원, 당기순손실 6166억 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5.2%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적자폭이 확대됐다.

현대중공업(009540) 측은 조선, 해양, 플랜트 부문에서 대형공사의 공정지연 및 비용증가로 영업손실이 확대됐고, 대형해양설비의 공정지연과 정유부문의 설비 정기보수가 매출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해명했다. 여기에 환율이 하락하면서 영업적자와 매출감소 폭은 더 확대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1% 줄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적자 전환했다.

매출감소는 조선부문의 선가 하락, 해양 부문의 공정지연, 건설장비의 판매감소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영업실적이 적자로 돌아선 원인으로는 조선, 플랜트부문에서 공사손실충당금이 늘고 해양 부문의 공정이 지연된 탓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에 매출감소와 대규모의 영업손실이 발생한 원인은 환율이 하락한데다가 조선,해양, 플랜트 대형공사에 5000억 원 가량의 공사손실충당금을 쌓아 앞으로 발생할 손실을 미리 반영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며 “현재 추진 중인 발주처와의 계약을 변경해 이미 발생한 손실을 일정 부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에 사상 최대 규모의 적자가 발생함에 따라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고 수익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우선 경영위기 상황에 대해 임직원이 인식을 공유하기 위해 이날 경영현황설명회를 했다.

이어 인력과 조직, 제도를 재편해 원가절감과 경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수익성 우선의 영업활동을 펼쳐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실적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미 지난 6월 임원이 급여 일부를 반납하는 등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결의를 다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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