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빈슨호, 한반도 반대 방향서 훈련하고 이제야 출발했다

  • 등록 2017-04-19 오전 11:24:43

    수정 2017-04-19 오전 11:24:43

/칼빈슨호 페이스북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미 핵항공모함 칼빈슨호(CVN 70)가 이제서야 한반도 쪽으로 오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8일(현지시간) 외신들은 칼빈슨호가 한반도 반대방향인 인도양으로 이동해 호주와 연합훈련을 마친 후 동해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와 함께 한반도 쪽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던 니미츠호(CVN 68)는 곧 중동지역으로 갈 것으로 전해져 항모 세 척이 모두 한반도 근처로 집결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니미츠호는 현재 미국 본토 인근 태평양에서 임무 수행 전 단계인 ‘임무배치전훈련’을 하고 있다. 항공모함은 임무지역으로 이동하기 전에 필수적으로 이 훈련을 한다.

미 국방부 관리도 이날 AFP통신에 칼빈슨호가 호주 북서쪽 해상에 있다면서 “앞으로 24시간 안에 동해를 향해 북쪽으로 항해할 계획”이라고 확인했다.

그는 칼빈슨호가 거리상 빨라야 다음주에 동해에 도착할 수 있다고 전했다.

CNN은 복수의 국무부 관리들이 칼빈슨호가 한반도 근처에 4월말에야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위협에 경고하기 위해 싱가포르를 떠나 인도양쪽으로 이동하려던 칼빈슨호를 급히 한반도 해역으로 이동배치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워싱턴포스트는 18일 보도에서 15일 해군이 내놓은 사진을 보면 칼빈슨호가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와 자바 섬 사이의 순다해협을 지나는 장면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그날까지는 칼빈슨호가 인도양에 있었다는 이야기라는 것이다.

미국이 대북 선제타격을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던 순간에 미군 폭격기를 실은 칼빈슨호는 한반도에서 남서쪽으로 3000마일(4830㎞) 떨어진 곳에 있었던 것이다.

칼빈슨호의 항로에 대해서는 지난주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호주 해군과의 훈련이 취소됐다고 말하며 혼란을 증폭시켰다. 복수의 미 국무부 관리들은 CNN에 매티스가 부주의로 잘못된 발언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칼빈슨호의 진로가 오해인지 의도적인 혼동 작전인지를 놓고는 분석이 엇갈리고 있다.

미 국무부에서는 칼빈슨호가 다음주쯤에 도착할 예정이라고만 확인했고 백악관에서는 착오 여부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다.

/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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