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800명 육박…감염병 전문가들 "서울 3단계 격상 고려해야"

  • 등록 2021-06-30 오후 2:27:45

    수정 2021-06-30 오후 2:27:45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내달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자 감염병 전문가들은 새 거리두기 적용에 유예를 둘 것을 권고했다.

(사진=방인권 기자)
30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94명 발생했다. 이는 4월 23일 797명 발생 이후 68일 만에 최다 규모다.

7월 1일 시행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에 따라 2단계가 적용되는 수도권에서는 이날부터 유흥시설이 영업을 재개한다.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도 현행 오후 10시에서 자정까지 2시간 늘어난다.

또 사적모임 기준인원은 첫 2주(1~14일)은 6명까지, 그 이후 8명까지 확대된다.

이를 두고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수도권에서라도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된다는 발표가 나면 그때부터 확진자가 늘어나는 현상이 있었다. 지난해 10월 3차 유행도 그런 패턴으로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특히 서울과 수도권의 경우 일시적으로라도 거리두기 단계를 3단계로 올리는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며 “국민들은 거리두기에 동참하고 개인방역에도 철저히 신경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날 저녁 정재훈 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예정된 방역완화 조치를 최소 몇주간 연기해야 한다”고 적었다.

정 교수는 “방역완화가 국민들에게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는 잘못된 신호로 전해질 수 있고 확진자의 연령층이 급격히 낮아지고 있다”며 “현 시점 백신 접종률은 코로나 유행 차단에 역부족이며 델타형 변이의 유행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만약 이번 유행이 커질 경우 다시 강도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회귀해야 할 수도 있다”면서 “당국의 정책 재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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