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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은 공식 활동을 종료한 합동조사단이 지난 15일부터 재활동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소방청은 내·외부 전문가 24명으로 합동조사단을 꾸려 지난달 25일부터 17일간 제천 화재 원인 규명과 진화 과정에서의 적정성을 살폈다.
조사단은 당초 1차 조사 결과 발표를 끝으로 공식 활동을 마칠 방침이었다. 그러나 경찰 수사 의뢰를 결정해야 하고 유족 측이 추가로 의문을 제기함에 따라 2차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2차 조사단은 1차 조사단의 절반 규모인 12명으로 이뤄졌다. 2차 조사는 화재 발생 전 스포츠센터 건물에 실시한 소방 특별조사가 적절했는지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아울러 유족들이 추가로 제기한 의문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소방청은 이날 오후 소방청장 주재로 소방대책 방침을 지시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업소에서 비상구를 잠그거나 짐을 쌓아둘 경우 영업정지를 시키고 현장 소방점검을 예고제에서 불시방문으로 바꾼다는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