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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관계자는 “빼빼로데이 당일이 주말이었던 점과 작년 대비 10도 안팎으로 기온이 낮아진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CU의 빼빼로 매출 추이를 살펴보면 이달 1~10일은 전년동기대비 12% 가량 늘었으나 빼빼로 데이 당일은 같은 기간 19%나 감소했다.
통상 빼빼로데이가 주중 평일에 자리하면 직장 동료, 학교 친구들과 빼빼로를 가볍게 나눠먹으면서 매출이 증가하는 데 올해는 이같은 수요가 현저히 줄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주말 연인과의 데이트, 친구들과의 약속마저 추운 날씨로 줄어들면서 당일 매출마저 크게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편의점 업계 한 관계자는 “평일 가볍게 주고받는 중저가 빼빼로 매출이 줄어드는 대신 주말 데이트 등 약속에 고가 제품이 상대적으로 인기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렇지 못했다”며 “날씨도 추웠지만 녹록지 않은 지갑 사정에 빼빼로데이를 건너 뛴 연인들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른 편의점의 빼빼로데이 기간 매출 신장률도 분위기는 비슷했다.
이마트24의 경우 이달 1~10일 빼빼로데이 관련 제품의 매출이 꾸준히 성장했지만 빼빼로데이 당일 매출은 작년보다 14% 가량 감소하면서 전체 기간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 소폭 성장하는 데에 그쳤다. 같은 기간 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GS25 빼빼로데이 매출이 2.6% 감소했고,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세븐일레븐도 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