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외인·기관 동반 매도에 1930선으로 추락

미국 6월 금리인상 가능성 분위기 점차 고조
반기문 테마주 내리고 의약품 상승세 유지
  • 등록 2016-05-24 오후 3:26:33

    수정 2016-05-24 오후 3:26:33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내달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점차 고조되며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전날 강세를 나타냈던 의약품 업종은 나 홀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대비 0.90%, 17.57포인트 내린 1937.68에 마감했다.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1940선에서 거래됐지만 장 막판 낙폭이 커지며 1930선까지 밀렸다. 종가 기준 코스피지수가 1930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월29일(1916.66) 이후 처음이다.

미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이 잇따라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함에 따라 간밤 뉴욕 증시가 하락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와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에 이어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역시 올해 연방준비제도(Fed)가 2~3차례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전날 소폭 순매수를 기록했던 외국인은 이날 585억원을 내다 팔며 하루 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진 이달 둘째 주부터만 2600억원 가까이 순매도했다. 기관도 609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락폭을 키웠다. 증권이 301억원을 팔아 전날에 이어 매도세를 주도했다. 보험, 종금, 은행, 사모펀드도 매도 행렬에 동참했다. 개인이 80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하락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515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기관이 비차익거래로 268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1731억원어치를 팔았다.

대형주가 0.99% 내렸고 중형주와 소형주도 각각 0.55%, 0.40% 내렸다. 대부분 업종이 떨어졌다. 건설업이 1.79%, 증권이 1.74% 내렸고, 이어 화학, 유통업, 음식료품, 기계, 철강및금속, 종이·목재, 의료정밀, 운수창고 등 순이었다. 반면 내수업종인 통신업은 이날 2% 가까이 올랐으며 의약품과 비금속광물은 각각 1.92%, 1.21% 올라 상승세를 유지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롯데케미칼(011170), 현대제철(004020), S-OIL(010950), SK이노베이션(096770), LG화학(051910), POSCO 등 원자재 관련주와 CJ(001040), LG(003550) 등 지주회사 낙폭이 상대적으로 더 컸다. SK텔레콤(017670)한국타이어(161390), SK(034730) 등 상승한 종목은 일부에 그쳤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25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방한을 앞두고 테마주로 엮였던 성문전자(014910), 신성이엔지(104110), 서원(021050), 한창(005110), 쌍방울(102280) 등이 크게 내렸다. 합성고무 업황 부진이 우려되는 금호석유(011780)도 하락했다. 채권단의 지분 매각 기대감이 반영된 현대시멘트(006390)의 경우 이날 상한가를 나타냈고 시가총액 수준의 대규모 계약을 맺은 에쓰씨엔지니어링(023960)도 크게 올랐다. 삼성제약(001360), 영진약품(003520), 명문제약(017180), 슈넬생명과학(003060), 알보젠코리아(002250), 현대약품(004310), 유나이티드제약(033270) 등 개별 의약품 업체들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5억1180만9000주, 거래대금 4조9050억4500만원을 기록했다. 상승한 종목은 247개에 그쳤고 583개가 하락했다. 상한가 종목이 3개였으며 하한가는 없었다. 42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92.7원으로 전날보다 9.8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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