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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원내대표실에서 진행된 회동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전날 본회의 표결에 협조해준 것에 대한 감사 인사와 덕담을 주로 주고받았다. 이어 정부의 연속성·4대강 재감사 등에 대한 국정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우선 이 총리는 “바른정당이 큰 결단으로 물꼬를 터주신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주호영 대표가 많이 시달리셨을텐데 대승적으로 판단해주신 점에 경의를 표한다”며 지도부 전체에 고마움을 표했다.
이에 주 원내대표는 “어제 반대표가 20표 나왔는데 우리 당이 모두 똘똘 뭉쳐 반대했느냐고 묻는 분 계셨다”며 “저희는 사실 19명이 참여했다. 1명 빼고 다 찬성한거 같다”고 농담과 함께 총리 인준에 협조했다고 화답했다. 과거 의정활동을 함께했던 정병국 전 당대표도 “워낙 합리적이고 일 잘하시던 분”이라고 이 총리를 추켜세웠다.
정 전 대표는 4대강 사업 재감사 지시에 대해 “감사는 좋지만 현재 보에 갇혀있는 물을 쓸 수 있게끔 해주는 후속 작업 등 가뭄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달라”고 주문했다.
이 총리는 지도부의 건의사항을 직접 필기하며 경청했다. 이어 “정부의 연속성을 부정해선 안 된다”며 “지나간 일 중에 그 뭔가를 다시 보자는 것이 있다면 미래 위해서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4대강 사업에 대해선 당장 수질의문제가 심각하니 그 부분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답했다.